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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31 03:00:00, 수정 2018-05-30 18:25:07

    '2030 잡아라' 뮤직 페스티벌 뛰어든 車업계

    • [이지은 기자] 자동차 브랜드들이 뮤직 페스티벌과 손잡고 2030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이들이 시장에서 주요 고객 층으로 성장한 현상 외에도 일종의 브랜드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분석하고 있어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국제 EDM 페스티벌 ‘5TARDIUM’의 메인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지난 4년간 ‘하이네켄 페스티벌’로 불리던 행사의 별칭은 이제 ‘벤츠 페스티벌’로 바뀌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하루에 그쳤던 기존 일정을 이틀로 늘리며 갑절 더 큰 스케일의 음악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벤츠는 지난해 한국 시장 전체 판매량의 38.46%가 20~30대로부터 나왔다. 전년(40.95%)보다도 소폭 줄었을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BMW의 53.64%에 비하면 훨씬 적은 수치다. 벤츠 관계자는 “중장년층용이라는 고정관념을 뛰어넘고 젊은 고객들에게도 쉽게 접근하겠다”며 “당장 브랜드를 알리는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벤츠는 서브 스폰서로 참여했던 2013년 울트라 코리아(UMF)를 통해 ‘A클래스’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후 꾸준히 음악 행사를 후원하며 젊은 층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문화 마케팅이 소위 ‘사장님 차’라는 이미지를 한 꺼풀 벗겨내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BMW도 올해로 3년째인 서울재즈페스티벌을 공식 후원했다. 단독 부스를 설치해 에코백, 배지 등 기념품을 증정하며 젊은 층에 다가서는 것은 물론, ‘NEW X3’를 비롯해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새로운 모델들을 소개하며 브랜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폭스바겐코리아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 2018’에 메인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한다.

      국내 차 업계도 소매를 걷어붙였다. 현대자동차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UMF 2018’의 후원 소식을 발표했다. 2017년 참가자가 12만 명에 달했던 국내 최대 규모의 EDM 페스티벌로, 메르세데스-벤츠, 피아트 등이 자동차 후원사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유명 아티스트의 의전 차량을 지원하고, 이들이 이용했던 모델을 시승하게 할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신형부터 쇼카까지 모든 제품군을 전시해 벨로스터 알리기에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젊고 감각적인 음악 축제로 2030세대와 소통하며 변화하는 자동차 문화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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