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이슈스타] 전민주X유나킴 "오디션 스타 아닌 '칸'으로 기억되고파"

입력 : 2018-06-04 23:03:17 수정 : 2018-06-04 23:03:1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전민주와 유나킴. 대중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엠넷 ‘슈퍼스타K’ ‘언프리티 랩스타’, SBS ‘K팝스타’, KBS ‘더유닛’ 등 늘 화제되는 오디션엔 그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녀소녀한 비주얼, 탄탄한 실력으로 매 순간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던 전민주와 유나킴은 2015년 걸그룹 디아크로 데뷔했고, 그렇게 그녀들에게 꽃길이 펼쳐지는 듯했다. 하지만 현실은 이상과 달랐고, 데뷔한지 얼마 안돼 디아크가 해체되면서 전민주와 유나킴에게 ‘가수의 꿈’은 멀어져만 갔다.

그렇게 대중에게 잊혀지는듯 했던 이들이 다시 한번 뭉쳤다. 전민주와 유나킴이 의기투합, ‘칸(KHAN)’이라는 이름으로 재데뷔를 선언한 것. 지난 활동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채운 두 사람은 첫 디지털 싱글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로 가요계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마치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결과물은 완벽했고, 눈물로 이룬 두 번째 데뷔로 롱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먼저 유나킴은 “오랫동안 돌고 돌아 다시 데뷔했다. 훨씬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고, 전민주도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들께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엔 오래 활동하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재데뷔 소감을 밝혔다.

그렇다. 유나킴과 전민주의 가수로서의 삶은 꽃길과는 거리가 멀었다. 각종 오디션에 출연해 어렵게 데뷔했지만 쉽게 풀리지 않았고, 하루하루 기다림이 계속되면서 ‘가수를 포기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게 했다. 그럴 때마다 두 사람의 마음을 다잡은 것은 바로 음악. 무대에 설 때 비로소 빛이 난다는 것을 알기에, 가수의 꿈을 향해 어렵게 용기를 낸 전민주와 유나킴이다.

“두 번째 데뷔가 실감이 안 난다”는 전민주는 “시간은 빠르게 가는데, 뭘 하고 있는지 실감이 안 난다. 그런데 팬분들을 만나뵐 때면 ‘아 내가 데뷔했구나’라는 사실이 실감나더라. 팬들이 있기에 버틸 수 있었고,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를 때 비로소 내가 다시 데뷔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나킴은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 ‘내가 뭘 했지?’란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간절히 바랐던 순간이기에 이 모든 것이 꿈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면서 “무대가 그리웠다. 그리고 팬들에게 미안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무대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더욱 무대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또 오랫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말뿐이 아닌 제대로 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데뷔인 만큼 두 사람은 활동에 임하는 각오도 남달랐다. 각종 오디션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았고, 수년간 연습에 매진해왔기에 이번 활동에서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아 보였다. 전민주는 “지금까지는 단순히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면, 이젠 곡을 이해하고 해석해서 우리만의 방식으로 전달하려고 한다. 진정성을 갖고 무대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고, 유나킴은 “각종 오디션과 디아크 활동을 통해 다양한 무대경험을 쌓았다. 덕분에 라이브에 자신이 생겼다. 실력있는 가수라는 것을 직접 무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하나. 전민주와 유나킴의 빛나는 팀워크도 눈여겨볼 관전포인트. 6년을 함께 지내면서 두 사람은 마치 톱니바퀴처럼 한몸 같은 케미를 선보였다. 그런 팀워크가 가장 빛나는 곳은 바로 무대. 왜 유나킴과 전민주가 함께 팀을 결성했는지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유나킴은 “누군가는 각자 솔로로 데뷔해도 될 텐데, 왜 둘이 함께 팀 활동을 하냐고 묻더라. 사실 맞는 말이다. 각자 해도 충분하지만, 그런 두 사람이 합쳐졌을 때 시너지는 상상 그 이상이다. 그 점이 우리를 한 팀으로 이어지게 했다”고 답했다. 전민주도 유나킴의 의견에 적극 동의하며 “우리 둘 모두 장단점이 확실하다. 그런 장단점이 합쳐졌을 때 내는 시너지 효과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랫동안 함께 해와서 그런지 서로를 잘 안다. 팀워크에 있어선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렇다면 전민주와 유나킴이 ‘칸’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전민주는 “끝까지 가고 싶다. 친구이기도 하고, 둘다 많이 돌아온 만큼 이번에는 롱런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한 번 하고 말 팀이 아닌, 오래 동안 활동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나킴도 “대중이 기억하는 우리의 이미지는 ‘K팝스타’의 전민주, ‘언프리티 랩스타’의 유나킴일 것이다. 그런데 이젠 칸의 유나킴과 전민주가 됐으면 한다”면서 “‘칸’이란 팀을 대중에게 각인시키고 싶다. 또 ‘칸’의 무대를 오랫동안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민주는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멋진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또 퍼포먼스가 강한 듀오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고, 유나킴은 “사람들이 꾸준히 찾아주는 가수가 됐으면 한다. 그럴 수 있도록 쉼 없이 노래하는 칸이 되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마루기획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