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작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와 ‘한 솔로:스타워즈 스토리’의 흥행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 4월25일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마블스튜디오의 MCU 10년을 총결산하는 작품으로 개봉 이전부터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난달 24일 개봉한 ‘한 솔로:스타워즈 스토리’도 북미에서 흥행 대작으로 꼽혔으며 국내에도 많은 ‘스타워즈’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어 흥행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대작이라고 팬들의 반응이 다 좋은 것은 아니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예상대로 각종 기록을 줄줄이 경신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1만 2503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3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은 1115만 7406명에 이르렀다. 앞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2003년 개봉한 ‘실미도’의 1108만 명을 제치고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17위에 올라있다. 16위는 2013년 개봉한 ‘변호인’으로 총관객은 1137만4610명이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전 세계 흥행수익에서도 19억 달러(약 2조 551억원)를 돌파한 상황이다. 6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19억 6885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조만간 ‘아바타’ ‘타이타닉’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에 이어 역대 4번째로 ‘20억 달러 클럽’ 영화로 등록될 전망이다.
‘스타워즈’ 시리즈 치고는 의외의 저조한 기록이다. 지난해 개봉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13억 2539만 달러의 수익으로 2017년 최고 수익을 올린 영화로 꼽히기도 했다.‘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시리즈 특성상 제작비가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작품으로 이런 흥행 추세라면 적자를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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