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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10 10:10:42, 수정 2018-06-10 08:16:20

    [SW 레오강 이슈] 신태용 감독, 왜 예테보리로 향했나

    • [스포츠월드=레오강(오스트리아) 권영준 기자]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웨덴 예테보리로 향했다. 스웨덴 분석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행보였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으로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오전(한국시간) 스테인베르크 스타디온에서 훈련에 나섰다. 이날 훈련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2차례 훈련을 진행했다. 그런데 신태용 감독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훈련은 토니 그란데 수석 코치가 김남일, 이재홍 코치와 함께 지휘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신태용 감독이 차두리 코치와 함께 스웨덴 예테보리로 향한다. 스웨덴-페루의 평가전을 직접 지켜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경준 코치 역시 덴마크로 향한다. 멕시코와 덴마크의 평가전을 살펴본다. 전경준 코치 역시 가르시아 전력분석관과 동행한다”고 설명했다.

      감독이 훈련에 빠진다는 것은 의문이 남는다. 그러나 스웨덴 분석은 그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에 결단을 내린 것. 협회 관계자는 “애초 차두리 코치와 전경준 코치가 각각 2곳을 나눠 가기로 결정했다”면서 “이후 신태용 감독과 가르시아 분석관이 동행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계속 논의했고, 결국 함께 가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스웨덴 분석은 이미 마무리 단계이다. 차두리 코치가 스웨덴 경기를 직접 지켜본 뒤 이미 보고서를 작성, 신태용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 전원이 공유했다. 이어 스웨덴의 전술 약점과 강점을 파악했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지속해서 논의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모든 포커스를 스웨덴전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신태용 감독이 예테보리로 향하는 이유는 스웨덴전 준비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행보인 셈이다. 스웨덴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이후로 줄곧 같은 포메이션으로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스웨덴은 페루를 상대로 4-4-2 시스템, 이전에 활용했던 전술 그대로 경기에 나섰다. 결과는 0-0. 수비는 강했지만, 공격은 무뎠다. 이날 스웨덴의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한 관계자는 “스웨덴이 갑자기 포메이션이나 전술을 변경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은 정보전이고 속고 속이는 무대이다. 만약의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신태용 감독이 예테보리로 향한 것은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스웨덴전 승리 전략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덴마크전도 마찬가지다. 전경준 코치가 지속해서 멕시코를 분석했고, 이를 토대로 가르시아 분석관과 확인 작업을 수없이 반복했다. 하지만 가르시아 분석관이 멕시코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 동행을 결정한 것이다.

      토니 그란데 수석 코치에 대한 믿음도 한몫했다. 토니 코치는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로 감독의 빈자리를 최소화하고 훈련을 지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여기에 김남일 코치를 붙여 훈련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했다. 실제 이날 오전 훈련은 별 탈 없이 소화했다.

      예테보리로 향한 신태용 감독이 어떤 묘수를 챙겨 돌아올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권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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