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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13 15:29:57, 수정 2018-06-13 15:36:42

    [SW의눈] 오지환, AG 발탁 비난 여론 속 ‘버텨야 산다’

    •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LG 내야수 오지환(28)이 그토록 염원하던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러나 여론의 비난과 직면하며 험난한 출발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됐다. 국가를 대표하는 자격이 주어지는 국제 대회 선발은 언제나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민감한 주제인 병역 이슈와 맞물리면 논란은 더 뜨거워진다.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발 역시 최종 발표와 함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그 중심에 오지환이 서있다. 선 감독은 오지환을 넥센 김하성의 백업으로 발탁했다. 오지환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팬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오지환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금지시켜달라는 청원글이 여러 건 등록되는가 하면, 기사나 커뮤니티 등의 댓글을 통해 대표팀의 ‘은메달’을 기원하는 여론이 대부분이다.

      성적을 두고 볼 때 오지환의 대표팀 승선에는 큰 문제가 없다. 올 시즌 유격수들 가운데 두 번째로 좋은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기록 중이다. 공격력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어, 종합적으로 볼 때 같은 포지션에서 오지환보다 확고하게 뛰어난 유격수를 찾기는 어렵다.

      물론 백업 내야수의 덕목인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는 선 감독이 “멀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선수가 없어 한 포지션이라도 제대로 하는 선수를 뽑았다”고 밝힌 바다.

      오지환의 발탁에 무엇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은 바로 병역문제다. 오지환은 올해 입대도 미루고 대표팀 합류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일반병 입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금메달을 따내 병역 특례를 받겠다는 심산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엔트리 발표 다음날 치러진 마산 NC전에서 오지환의 방망이가 잠잠하자 보란 듯이 비난이 들끓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8월까지 매 경기마다 각오해야 할 상황이다. 심지어는 앞으로 이어질 선수생활 내내 시달려야할지도 모른다.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버티는 것이 더더욱 중요하다. 많은 이들이 대표팀의 ‘은메달’을 바란다지만, 실제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스스로 대표선수로서 자격이 없었음을 증명하는 꼴이 된다. 멘탈을 단단히 잡고 최고의 기량을 유지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만이 비난을 거둬낼 유일한 방법이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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