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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상트 톡톡] '막판 스퍼트' 신태용 감독 "베스트 11 가동한다"

입력 : 2018-06-13 22:22:59 수정 : 2018-06-15 13: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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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권영준 기자] “훈련 마지막에는 베스트11을 만들어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베일에 싸여있던 신태용호 베스트 11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러시아 입성 후 첫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12일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을 떠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 대표팀은 첫 훈련에서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날 훈련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팬 오픈 트레이닝 훈련으로 진행했다. 이날 교민 및 현지 러시아 축구팬까지 약 250명의 인파가 몰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했다. 훈련에 앞서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을 준비하면서 베스트11을 가동한 적이 없다. 그래도 많은 선수들이 뛰면서 구상을 했다”며 “훈련 마지막에는 베스트11을 만들어서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포메이션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포지션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는 없다. 힘들게 준비한 부분이다. 경기장에서만 보여드릴 수 있다.”

-백야가 있다. 선수단 몸관리는.

“여기는 오스트리아보다 해가 길다. 컨디션을 위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방에 차단막을 설치했다. 잠을 자는 데 전혀 문제가 없고, 컨디션이나 리듬은 문제가 없다. 오스트리아에서는 타이트하게 훈련을 진행했다면, 이곳에서는 컨디션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마사지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평가전 결과가 좋지 않다.

“팬들이나 언론에서는 볼리비아전은 자신감을 위해 이겼어야 했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고, 평상시처럼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 강한 훈련 때문에 몸 상태가 무거웠고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다만 조직력, 전술 등을 만들었다. 이제 조직력을 더 만들어야 한다. 부분적인 전술과 세트피스에 집중할 것이다.”

-스웨덴이 한국을 분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스웨덴이 우리를 분석하지 않았다면 100% 거짓말일 것이다. 우리도 그렇게 말할 수 없다. 무슨 의도로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분석을 하지 않았으면 안 한대로 경기를 잘했으면 좋겠다.”

-선수단 컨디션은.

“측면 수비수 이용만 50대 50이다. 오늘까지만 가볍게 훈련을 참여하고, 이후 다시 판단할 예정이다. 내일부터 100% 참여할지 고민하고 있다.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

-베스트11 외 선수단에 대한 고민은.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들은 한정돼 있다. 베스트11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벤치에 앉아있을 수밖에 없다. 경기에 뛰지 못한다면 선수들이 힘들 수도 있다. 분명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할 것이다.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더 힘을 줘야 한다. 서로 독려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겠다. 경기장에 나가면 100% 이상을 쏟아내야 한다.”

-스웨덴 수비이 단단하다.

“스웨덴은 수비 라인이 견고하고, 피지컬이 뛰어나다. 두 줄 수비를 통해 센터를 지키는 데 강점을 보인다. 득점을 만들 가능성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영상을 보면서 계속 분석하고 있다.”

-골키퍼 경쟁은.

“3명 모두 경험이 많고, 누가 나가도 자신의 몫은 충분히 해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전력 분석이 스웨덴전에 쏠렸다는 얘기가 있다.

“일단 스웨덴전에 올인을 했다. 스웨덴전이 끝나고 멕시코에 대한 이야기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 같은 경우에는 1, 2차전이 끝난 후 분석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다. 미리 분석하는 것보다는 상황에 따라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스웨덴과 멕시코는 동일하게 분석하고 있다. 축구는 한 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1차전 이후 2차전까지는 시간이 또 있다. 로드맵을 모두 만들었다.”

-스웨덴 투톱에 대한 분석은.

“신체조건이 좋기 때문에 스피드보다는 높이에서 잘 막아야 한다. 우리 수비 라인이 혼자서는 힘들겠지만, 협력 수비를 통해 잘 막아야 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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