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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21 13:05:08, 수정 2018-06-21 13:05:08

    [최정아의 연예It수다] 씨는 ‘뿌린대로’ 거둔다…폭로 1순위 조재현

    •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뿌린대로 거둔다. 최근 조재현(53)의 상황이 그렇다.

      꺼진 듯한 미투 운동(#MeToo·나도 당했다)의 불씨가 다시금 피어올랐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는 배우 조재현이다. 또다. 또 조재현이다. 이번 미투 운동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가 입을 연 사람, 조재현을 향한 미투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그리고 ‘폭로 1순위’라는 불명예는 쉽게 지워지지 않을 듯 하다.

      지난 20일 그를 향한 또 하나의 성폭력 피해 주장이 등장했다. 재일교포 여배우 A씨(42)는 “16년 전 조재현으로부터 방송사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충격적인 내용을 고발했다.

      피해자 A씨는 “오후 2시쯤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준다고 했다. 고마운 마음에 따라갔는데 공사 중이었던 남자 화장실이 있었다. ‘여기서 연기연습을 하자는 건가’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조재현이 그 안에서 나를 성폭행 했다”고 고발했다.

      A씨는 “소리를 질렀지만 조재현이 내 입을 막았고, 기억나는 건 다 끝나고 나서 조재현이 나에게 ‘좋았지?’라고 물었다는 것”이라며 “어떻게 다시 대기실로 돌아왔는지도 모르겠다. 멍한 채로 대기실로 들어왔다”고 덧붙이며 당시 상황에 대해 ‘강간’이라 설명했다.

      특히 A씨는 주장에 대한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 의료기록, 부동산 등기부등본, 당시 보도됐던 기사 내용, 출입국 내역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조재현 측의 입장은 이렇다. “합의하의 관계였기 때문에 성폭행이 아니다”라는 것. 조재현 측 법률대리인은 “이번 건은 공갈미수로, 예전 사건 건은 공갈로 포함시켜 고소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성폭행에 대한 부분은 법정에서 다투면 된다. 하지만 이번 해명으로 조재현은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스스로 외도를 인정한 꼴이 되는 것. 잘한 것 하나 없다. 조재현의 이미지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되짚어보자. 지난 2월, 조재현을 향한 미투 폭로가 시작됐다. ‘옥상으로 불렀다’ ‘뒤에서 손을 넣었다’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 ‘배역을 빌미로 성추행을 당했다’ ‘사과하겠다고 불러내 성관계를 시도했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졌다.

      다만 패턴은 비슷했다. 힘 없고 어린 스태프, 신인이 대상이었고 사람들이 없는 곳에 대상자를 불러냈다. 피해자들의 용기가 없었다면 ‘대배우’로 불린 사내의 추악한 민낯은 영원히 까발리지 못했을 거다. 그리고 이 역시 그가 유부남일 때 은밀하게 이뤄진 성폭력들이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성폭력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베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결국 조재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 저는 죄인이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인과응보, 사필귀정이다. 돌이켜보면 조재현은 많은 곳에 상처를 남겼다. 사과씨를 심으면 사과가 나고 호박씨를 심으면 호박이 난다. 조재현은 제 주변에 분노의 씨앗을 너무 많이 심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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