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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배의 성형노트] 여름에 도전할만한 시술 2가지

입력 : 2018-06-26 03:00:00 수정 : 2018-06-25 14: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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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성형 성수기’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 여름휴가를 이용해 수술계획을 세우는 직장인들로 상담예약조차 어려웠다. 당시 눈·코 성형 등 이목구비를 개선하려는 수요가 높았다.

반면 요즘엔 성형 성수기가 따로 없는 듯하다. 오히려 더운 날씨에 상처가 덧날까 큰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성형트렌드가 바뀌며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만큼, 무리한 성형수술보다 최소침습으로 이뤄지는 종목들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요즘 가장 인기있는 것은 최소침습으로 얼굴형을 개선하고 동안으로 되돌리는 안면부 지방성형, 더위에 지친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피부재생 시술 등이다. 이들 시술은 회복기간이 굉장히 짧고, 특별히 후관리를 할 필요가 없어 여름철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한국인은 미인의 기본 조건으로 갸름한 얼굴형을 중시한다. 과도한 V라인보다 턱선은 탄력있고, 앞광대·뺨 부위엔 볼륨이 있는 얼굴이 ‘요즘 스타일’이다. 하지만 보통 얼굴살이 아주 많거나, 혹은 너무 빈약해 고민하는 게 대부분이다. 완벽함에 가까운 얼굴형을 타고나기란 어려운 게 사실이다. 특히 30대 이후 노화가 진행되면 얼굴 중앙부는 빈약해지는 반면 턱선 아래로는 살이 늘어지고 처지기 시작한다. 이때 이중턱이 형성되고, 심부볼이 처지며 불독살까지 형성된다.

이 같은 문제는 ‘브이스컬프’를 시행해 개선할 수 있다. 지방을 녹여 흡입한 뒤 타이트닝 레이저 아큐스컬프로 얼굴라인을 다듬고 전반적인 부피를 줄여준다. 이는 일종의 레이저 지방용해술로 안면부·이중턱 지방흡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소절개로 단시간에 자연스러운 얼굴선을 완성한다. 시술받은 당시의 체중을 잘 유지하면 반영구적인 V라인 효과를 이어갈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지방분해주사의 일종인 ‘윤곽주사’를 맞다가 원하는 효과를 얻지 못하는 환자들도 고려해볼 만하다. 볼륨이 부족한 경우 지방이식을 병행하기도 한다.

피부시술도 수요가 높다. 여름철은 강한 자외선 등으로 피부가 자극받기 쉬운 계절이다. 햇볕에 색소질환이 자리잡고, 잔주름이 부각되기도 한다. 이 경우 보통 레이저치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한여름엔 박피로 각질이 마구 일어나고, 피부가 예민해진 상태에 땀이 흘러 따가움을 느끼는 등 시술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려워 의사나 환자나 기피한다.

대안으로 히알루론산 물광주사, PRP주사, 스킨보톡스(더마톡신) 등 주사치료를 들 수 있다. 이는 속칭 ‘물광3종’으로 불린다. 피부에 직접 수분·영양성분을 주사해 회복력을 높이는 게 요지다. 물광주사는 피부 건조함과 속당김을 개선해 촉촉한 피부로 만들어준다. 이때 보습효과는 물론 잔주름이 개선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스킨보톡스는 늘어난 모공과 둔해진 얼굴선을 개선한다. 보톡스를 진피층에 주사하면 모공을 조이고 피부가 쫀쫀해진다. 다만 모공 크기는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성질을 보이므로 반복시술이 필요하다.

PRP(Platelet Rich Plasma) 시술은 혈액에서 추출한 고농축 성장인자가 세포기능을 활성화시켜 피부결 개선, 탄력 및 화이트닝, 보습, 염증성 여드름 개선 효과를 낸다. 시술 후 특별히 사후관리에 나설 필요 없이 기존의 스킨케어만 시행하면 돼 여름철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환자들이 여름철 성형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것은 혹시 상처가 덧나 수술결과를 망칠까 우려해서다. 하지만 염증은 계절·날씨와 관계없이 수술 후라면 무조건 신경써야 하는 문제다. 최근에는 다양한 항생제 구비, 체계적인 후관리로 이런 문제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오히려 수술 후 성급한 흡연·음주가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신체온도가 어느 정도 상승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수술 부기가 빨리 빠지는 장점도 있다.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대표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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