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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는 비싸다? 인증 중고차 시장 호황

입력 : 2018-06-28 03:00:00 수정 : 2018-06-28 11: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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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수입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인증 중고차 시장도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인증 중고차는 수입차 브랜드가 일정 수준 이상 조건을 만족하는 자사 차량을 기존 고객에게 직접 사들여 소비자에게 중고차로 되파는 제도다. 주행 성능, 엔진 노후화 정도, 내·외관 상태 등을 차량 제작 업체의 전문가가 손수 점검한다는 점에서 가격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은 물론, 겉은 멀쩡하나 실제로는 고장이 잦은 이른바 ‘레몬카’를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시장의 성장세는 수치로 확인된다.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수입차 16개 브랜드 판매량에서 인증 중고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3년간 평균 3.4%(1654대)에서 올해 1~5월 7.6%(8576대)까지 뛰었다. 특히 랜드로버는 21.6%(787대)까지 기록하며 지난 2015년에 비해 7배 이상 상승했고,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 차종도 평균 2.6%에서 8.3%까지 올랐다.

국내에서 영업 중인 대부분의 수입차 업체들이 인증 중고차에 공을 들이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2005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사업을 시작한 BMW는 인증 중고차 구매자에게 1년 2만㎞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 뒤늦게 시장에 합류한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 국내 최다 규모인 19개의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럭셔리 브랜드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 약 2년만에 국내 판매를 재개한 폭스바겐까지 후발주자로 나섰다.

이젠 인증 중고차가 수입차의 실적 효자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수입차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인증 중고차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소비자가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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