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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오픈 중국서 6일 개막…‘오지현·최혜진 VS 펑산산’ 우승 대결

입력 : 2018-07-05 13:41:04 수정 : 2018-07-05 13: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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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총상금 7억원)이 6일부터 사흘간 중국에서 열린다.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에서 한·중 대결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KLPGA 대세들이 모두 나선다. 상금순위 1, 2, 3위를 달리고 있는 오지현(22), 최혜진(19), 장하나(26)가 출전해 치열한 우승 다툼과 더불어 기록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달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상금 순위 1위에 오른 오지현이 이번 대회에서 어떠한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올 시즌 우승 한 번, 준우승 세 번을 포함 8차례 톱10에 들 정도로 저력이 있다. 다만 최근의 부진이 이어진다면 상금 순위 정상의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다.

반면 최혜진은 상금순위 상위 3명 중 최근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혜진은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한 후 올 시즌 ‘수퍼루키’답게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혜진의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최혜진은 “웨이하이 포인트에서 열리는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데 코스가 쉽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조금 걱정된다”며 “최근 컨디션도 좋고 샷 감도 좋은 편이라 퍼트 감만 올라와 준다면 시즌 3승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각오를 전했다.

시즌 2승을 올리며 최혜진과 함께 다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25)는 최근 연속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초까지 유지했던 상금,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를 모두 내놓고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계속되고 있는 내리막 현상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1승씩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도 2승을 노리며 우승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 우승자 13명 가운데 박인비, 김해림, 박채윤을 제외한 김지현(27), 홍란(31), 이소영(21), 인주연(21), 이다연(21), 조정민(24), 이승현(27) 등이 그 주인공.

태극낭자들에 맞서는 중국의 대표적인 선수는 펑산산(29)이다. 펑산산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세계랭킹 1위였고, 현재는 6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한·중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미국, 유럽, 일본 투어에서 총 21승을 거둔 실력자다.

KLPGA 투어에선 ‘13전 무승(無勝)’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3차례 준우승 포함해 톱10엔 9차례나 들었다. 이번 대회는 코스를 잘 알고 있는 펑산산이 조금 유리하다. 펑산산이 태극낭자들을 물리치고 KLPGA 첫승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KLPGA 관계자는 “현재까지 KLPGA가 해외 단체와 공동으로 주관하며 중국에서 열린 20번의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놓친 적은 없다”며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과 중국 출신 선수들의 기량이 발전돼 방심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박보미2는 “작년 말에 팔꿈치 부상을 당하면서 감이 많이 떨어져 최근까지 성적을 내지 못해 속상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차근차근 감을 찾아 자신감을 회복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mykang@sportsworldi.com

오지현.

최혜진.

아시아나항공오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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