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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역도인 故서상천·서현수 자료 기증자에 감사패 전달

입력 : 2018-07-08 13:19:04 수정 : 2018-07-08 13: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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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은 지난 5일(목) 역도인 서상천·서현수의 유족인 앰배서더호텔그룹·앰배서더호텔역사박물관 의종관 서정호 회장으로부터 82점 자료를 기증받아 앰배서더호텔역사박물관에서 감사패를 수여했다.

주요 기증 자료로는 서상천의 저서 '역도'의 초고로 제자들과 함께 7년간 작성한 육필원고 '역도의 성', 1930~40년대 조선체육연구소 사진·홍보물·공문과 서현수 대한역도연맹회장시절 사진(1963년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사진과 각종 대회 및 훈련모습)등이 있다. 이는 대한민국 역도의 도입 및 발전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희귀 자료로 체육사 연구와 활용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감사패전달식, 조재기(왼쪽)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과 엠버서더 호텔 서종호 회장. 공단 제공

서상천은 일본의 중량거(重量擧), 유럽·미국에서 웨이트 리프팅(Weight lifting)과는 달리 인간이 갖춰야 하는 정신을 담아 ‘역도(力道)’라는 용어를 창안한 인물로 역도 도입과 전파에 공헌했다. 그는 1925년 일본체조학교를 졸업하고 1927년 중앙체육연구소를 건립하였다. 중앙체육연구소는 외국에서 공수해온 철봉, 바벨 등 최신 장비와 과학적인 체력증진법을 바탕으로 체조와 역도를 전파했다. 체력증진과 역도에 관련된 저서로 '현대체력증진법'(1931년)과 '현대철봉운동법'(1934년), '역도'(1942년) 등이 있으며, 대표적인 제자로 故 백용기(중앙대 체육학과 교수), 故 김성집(1948년 런던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 등이 있다. 서상천의 장남이자 앰배서더호텔의 창업주인 서현수도 제12대 대한역도연맹 회장을 역임하였고 우수 선수 양성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과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은 서정호 회장은 “조부와 부친의 자료가 체육사적 가치를 지녀 개인소장품으로 보관하는 것보다 국민들과 공유하는 것이 후손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더불어 국립체육박물관이 전국에 산재해 있는 중요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보존하여 우리나라 체육사를 전승하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사패를 수여한 조재기 이사장은 “체육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자료를 기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며, 기증해주신 소중한 자료는 국립체육박물관에서 잘 보관하고 연구하여 후대에 전승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체육박물관은 오는 2020년에 올림픽공원 내에 개관될 예정이며, 앞으로도 박물관 건립과 기증문화 확산을 통해 대한민국 체육사의 보존 및 전승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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