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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잡지 못한 DB, 차기 시즌 전망은

입력 : 2018-07-08 13:36:24 수정 : 2018-07-08 13: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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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우선 최고의 선택지는 놓쳤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팀 DB가 재계약을 추진하던 외인 디온테 버튼과 결별이 확정됐다. 지난 8일 버튼은 DB 대신, 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투웨이 계약을 체결했다. 투웨이 계약은 NBA 팀이 15인 정규 로스터 외에 추가로 두 명의 선수와 계약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뛰다 구단이 콜업하면 최대 45일 NBA에서 뛸 수 있다.

버튼은 지난 시즌 DB를 정규리그 1위로 올려놓은 1등 공신이다. 54경기 평균 23.52점 8.5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소 작은 신장(192.6㎝)에 외국 무대 첫 경험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지만 가공할 만한 운동 능력과 기술로 이를 커버, KBL을 점령했다. 차기 시즌 KBL이 외인 제도를 또 변경하며 버튼은 장신 외인으로 분류됐지만 그럼에도 DB가 버튼과의 재계약을 우선시한 이유다. 이상범 DB 감독이 미국 버튼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가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버튼은 꿈이었던 NBA 도전을 선택했다. DB도 예상하지 못한 일은 아니다. DB 고위 관계자는 “이 감독이 미국으로 출국했을 때도 버튼과의 가능성은 50대 50 정도였다. 50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DB의 외인 선택은 어떤 방향으로 흐를까. 이 감독은 현재 미국으로 출국해 서머리그를 관찰 중이다. 폭넓게 후보 자원을 살펴보고 있다. DB가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제패하긴 했지만 선수 개개인의 전력만 놓고 보면 결코 두터운 편은 아니다. 게다가 두경민, 서민수, 김영훈이 군에 입대했고 김주성이 은퇴하며 오히려 전력이 약화했다. 이광재, 주긴완이 왔지만 즉시전력감이라 보기 어렵다. 여기에 버튼마저 떠났다. 채워야할 포지션이 많은 셈이다.

우선 DB를 포함한 대부분의 구단이 장신 외인을 먼저 고르려는 추세다. 외인 시장이 좁고 그나마 뛰어난 선수들은 한국행을 꺼려 하는 와중에 장신 외인의 신장이 2m 이하로 줄어들면서 원하는 선수가 겹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에이전트만 (몸값 올릴 생각에) 신이 난 상황”이라 혀를 찼다. DB는 꼭 버튼과 같은 유형이 아니라도 확실한 센터가 있다면 먼저 픽하겠다는 계획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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