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입력 2018-07-08 18:53:10, 수정 2018-07-08 18:53:10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우승 '루키' 고석완 인터뷰 "캐디 누나 덕이 가장 큽니다"

    • [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올 시즌 데뷔한 ‘루키’ 고석완(24)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캐나다 교포 고석완은 8일 전북 군산의 군산CC 레이크-리드 코스(파71)에서 열린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강력한 우승 후보 이한구(28)를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위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친 김우현이, 4위는 7언더파 277타의 호주교포 이준석이 차지했다.

      고석완은 이날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마무리해 연장 상황을 만들었다.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이한구를 제쳤다.

      KPGA 코리안투어 QT를 공동 27위로 통과해 올 시즌 투어에 데뷔한 고석완은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게 전부다. 초등학교 3학년을 마치고 캐나다로 유학을 갔다. 미국 샌디에이고대학교 골프 특기생으로 입학했지만 중퇴했다.

      고석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까스텔바작 명출상(신인상) 부문 단독 1위(333포인트)로 도약했다.

      다음은 고석완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우승 자체가 믿겨 지지 않는다. 올 시즌 7번째 시합이었는데 생각보다 우승을 빨리했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우승의 원동력은.

      “이번 주 시합 내내 실수가 적었다. 옆에서 마인드 컨트롤을 해준 캐디 누나(여채현·26) 덕이 가장 크다. 내가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리고 또 한가지가 있는데 사실 이번주 화요일이 5년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기일이었다. 대회 준비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는데 부모님이 사진 속 할아버지가 웃고 계신다고 이번 대회 잘할거라고 하셨다.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께서 우승을 내려 주신 것 같다.”

      -대회 기간 내내 캐디 누나를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전에도 말했듯이 멘탈이나 클럽 선택, 코스 매니지먼트 측면에서 조언을 해주는데 엄청 큰 힘이 된다. 누나는 항상 내가 내 골프에 대해 믿음을 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자신감을 북돋워준다. 이 곳 그린은 헷갈리는 라인이 많다. 캐디 누나가 잘 읽어줬기 때문에 그린 위에서 실수가 없었던 것 같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티샷 상황을 설명하자면.

      “드라이버를 잡았다. 처음에는 카트 도로를 맞은 줄 알았다. 이 코스에서 공이 카트 도로를 맞게 되면 옆 홀로 넘어가는데 그러면 큰일 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공이 떨어진 근처로 가보니까 생각보다 어려운 위치가 아니었다. 핀까지 186야드 정도 남아 보였고 그린 앞까지는 160야드 정도 거리였다. 8번 아이언을 잡고 두 번째 샷을 했고 공이 잘 안착됐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우승을 하긴 했지만 혹시 다듬어야 할 것이 있다면.

      “퍼트다. 이번 대회 전 캐디 누나가 박도규(48) 프로님을 소개시켜 주고 하루 동안 레슨을 받았다. 실력이 엄청 늘었다. 이해하게 쉽게 가르쳐 주셨고 경기에 적용할 수 있는 루틴 등을 알려주셨다. 실력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아킬레스건이다. 퍼트를 보완해 하반기에 꾸준한 결과를 낳도록 하겠다. 그 전까지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던 것도 퍼트 시 실수가 많았다. 그린만 가면 두려움에 떨었다.”

      -장염은 괜찮아졌나.

      “오늘 아침에도 화장실을 자주 갔다. 시합 도중에도 차가운 물 대신 따뜻한 물을 마셨다.”

      -이번 시즌 목표는.

      “신인왕이다. 2016년 신인왕을 받았던 김태우(25) 선수와 지산아카데미에서 함께 훈련했다. 항상 김태우 선수를 보면서 신인왕을 받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는데 이번 시즌 신인왕을 꼭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 또 할머니께서 올해 딱 100세가 되셨다. 내 생일이 1월 11일이어서 111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하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곤 하는데 할머니께서 111세가 되실 때까지 매년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우승 상금 사용 계획은.

      “고마운 사람이 너무 많다. 그 분들에게 보답하다 보면 우승 상금을 다 쓸 것 같다. 캐디 누나한테 가장 큰 선물을 하고 싶다.”

      mykang@sportsworldi.com
      고석원이 우승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KPGA 제공

    HOT레드

      • 오늘의 파워링크
      • Today 정보
      • 이시각 관심뉴스
      • To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