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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금민철-'불펜' 고영표, KT 믿을맨 듀오가 합작한 전반기 유종의 미

입력 : 2018-07-12 21:41:37 수정 : 2018-07-12 21: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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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KT 선발진의 새 희망 금민철(32)과 시즌 첫 불펜 등판에 나선 고영표(27)가 전반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KT는 1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11-4 대승을 거뒀다. 점수가 말해주듯 경기 내내 장단 14안타를 뽑아낸 타선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러나 타선만큼이나 금민철과 고영표를 나란히 등판시킨 KT의 마운드 승부수 역시 빛났다.

김진욱 KT 감독은 12일 경기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점과 동시에 리그 선두 두산과의 경기임을 고려해 총력전을 다짐했다. 현재 리그 9위인 KT는 지상과제인 탈꼴찌엔 성공했지만 여기서 안주할 수는 없다. 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선두 두산을 어떻게든 꺾고 자신감을 얻은 채 후반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김 감독은 선발 금민철에 이어 고영표의 불펜 등판을 예고했다.

시즌 내내 다소 기복은 있었지만, 선발진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느림의 미학’을 선보였던 금민철은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4회 김재환에게 허용했던 홈런을 제외한다면 크게 흠잡을 데가 없었다. 공교롭게도 금민철 이전 ‘느림의 미학’으로 주목받았던 두산의 좌완 투수 유희관을 맞상대하며 올린 성적이라 더욱 빛이 났다. 어느새 시즌 6승(5패)째. 커리어하이까진 단 2승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뒤이어 등판한 고영표 역시 KT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승리를 자축했다. 시즌 첫 불펜 등판에서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지 못했지만 지난 4월 1일 수원 두산전에서의 아쉬움(5⅔이닝 4실점)을 일부분 털어내기엔 충분했다.

전반기를 5승 8패로 마친 고영표 역시 커리어하이 경신(8승)은 물론 두 자릿수 승수를 겨냥할 수 있게 됐다. 비록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진 못했지만, 어느새 고영표는 SK 박종훈과 더불어 리그를 대표하는 언더핸드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 중이다.

KT는 두산전 승리를 앞세워 35승 50패 2무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2015시즌 KBO리그 진입 이후, 가장 높은 전반기 승률(0.412)이다. 전반기 내내 선발진을 이끌며 KT의 역사를 새로 쓰는 중인 두 선수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 승리까지 합작하며 후반기의 선전을 다짐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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