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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포수 아닌 우익수' 두산 박세혁 향한 김태형 감독의 평가는?

입력 : 2018-07-22 18:15:38 수정 : 2018-07-22 18: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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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이재현 기자] “크게 부담을 줄 생각은 없어요.”

2018시즌 두산의 박세혁(28)은 반드시 포수로만 출전하진 않는다.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우익수를 병행 중이다. 22일까지 벌써 우익수로만 5경기(선발 2경기)에 나섰다.

지난달 26일 마산 NC전에서 올 시즌 첫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더니, 22일 잠실 LG전에서도 포수 마스크를 벗은 채 경기를 시작했다. 박세혁은 2번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 당시부터 외야 훈련에 나섰던 박세혁은 청백전에서도 나름 준수한 평가를 받아 정규시즌에서도 외야를 지키는 중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박세혁의 유틸리티 능력을 활용해, 다양한 승부수를 구상 중이다. 경기 초반에는 박세혁을 외야수로 꺼내 들었다가, 승부처라고 판단 될 때는 대타와 대주자로 기용했던 전문 외야수를 우익수로 배치하고 박세혁을 포수로 돌려보내는 운용이 가능하다.

이른바 ‘박세혁 시프트’는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외야수로서 기본적인 기량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전술이다. 김 감독은 박세혁이 완벽한 외야수는 아니어도 평균 이상의 기량을 갖춘 외야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

22일 잠실 LG전을 앞둔 김 감독은 “수비력은 평균적인 외야수로 보고 있지만, 포수 출신이라 어깨만큼은 리그 정상급으로 보고 있다. 스프링캠프 당시 송구가 정말 좋았다”라고 외야수 박세혁을 평가했다.

물론 외야수 박세혁에게도 과제는 존재한다. 강견을 보유한 것과는 별개로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송구 능력은 아직 물음표로 남아 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포수의 송구 시 스텝과 외야수의 송구 시 스텝이 서로 다르기에, 정확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잘 될 때는 뭘 해도 잘 되고, 안 될 때는 뭘 해도 안 되는 것이 야구다’는 김 감독의 평소 야구 지론 중 하나다. 올 시즌 거의 모든 면에서 완벽함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 ‘잘 되는 집’ 두산은 박세혁 승부수마저 성공으로 연결 시킬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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