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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신과함께:인과연', 韓 시리즈 최초 '쌍천만 영화' 될까

입력 : 2018-07-25 09:01:13 수정 : 2018-07-25 0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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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쌍천만 흥행’을 노리는 ‘신과함께:인과 연’(‘신과함께2’)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한층 강력한 판타지와 다양한 스토리에 “1편은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말이 터져나왔다.

영화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을 비롯해 하정우, 주지훈, 마동석 등 출연진들이 24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갖고 촬영 뒷이야기와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신과함께2’는 1편의 흥행열기를 이을 수 있을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번 영화는 작년 12월 개봉해 1441만 명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한 ‘신과함께-죄와 벌’의 후속편이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 극장가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1편이 기존 한국 영화의 수준을 뛰어넘는 CG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면, 이번에 공개된 2편은 한층 다양해진 스토리와 감정으로 차별점을 뒀다. 지옥에서 망자의 재판이 진행된다는 틀은 같지만 저승 삼차사들의 과거와 관계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된다.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게 되고, 강림(하정우)은 숨겨왔던 과거를 고백한다. 인물들의 과거 관계가 밝혀지면서 배우들의 감정 연기 역시 한층 깊고 진해졌다.

김용화 감독은 ‘신과함께2’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용서와 구원”으로 설명했다. 김 감독은 “웹툰을 처음 봤을 때 용서와 구원이라는 두 단어에서 오랫동안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 두 단어가 우리가 삶을 살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영화에선 재미가 가장 중요하지만 관객들이 보면서 그런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마동석의 합류가 눈에 띈다. 충무로 대세로 통하는 마동석은 인간의 곁을 지키는 가택신 성주신 역을 맡았다. 그는 차사 앞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인간들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해지는 반전 매력으로 영화의 웃음을 담당한다. 마동석은 “유머가 있으면서도 진지한 해설과 드라마를 가지고 가야 해서 선을 잘 타려고 했다. 허약하게 보이기 위해서 연기에 좀 더 힘을 빼고 일부러 세게 넘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용화 감독은 “이제 끝이 보인다. ‘신과 함께’를 내려놓을 때가 된 것 같다”며 “특히 시즌1으로 14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을 만든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줘 정말 감사하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신과함께2’는 오는 8월1일 개봉한다.

jbae@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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