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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유영준 NC 감독대행, AG 앞둔 왕웨이중에 말수 줄인 사연은?

입력 : 2018-07-25 19:46:41 수정 : 2018-07-25 19: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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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사직 이재현 기자] “일절 대화를 나누지 않습니다.”

NC의 외국인 투수 왕웨이중(26)은 구단은 물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만 대표팀의 에이스로 통한다.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한국 대표팀에게 가장 신경 쓰이는 투수이기도 하다. 지한파로서 오는 26일로 예정된 대만과의 B조 조별예선 1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유영준 NC 감독대행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일부러 아시안게임과 관련한 이야기는 전혀 나누지 않는다. 감독을 떠나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바라는 국민이기 때문. 유 감독대행은 “대표팀에서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말하는 것도 어색하고, 못 하길 바랄수도 없지 않은가”며 웃었다.

현장에선 왕웨이중을 중심으로 한 아시안게임과 관련한 대화가 한창 진행되던 도중, 대만의 병역법과 관련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대만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징병제를 채택한 국가인데, 만 24세 이상 성인 남성은 1년간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이 때 쟁점이 됐던 부분은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른 병역 특례다. 대만 역시 한국과 동일하게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입상 즉시 특례를 받게 된다. 아시안게임에서 은,동메달을 획득해도 혜택은 적용되지만 향후 5년간 국가대표팀 차출에 응해야한다는 조건이 따라붙는다. 왕웨이중 역시 예외 없이 징병제 대상이다.

그러자 취재진 사이에선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하고, 대만이 은메달을 가져가는 것이 서로 좋은 것 아닌가”라는 농담이 흘러나왔는데, 유 감독 대행 역시 “그렇다면 왕웨이중에게 ‘힘 빼고 던지다 복귀 했으면 좋겠다’는 지시를 해야겠다”며 농담으로 화답했다.

물론 ‘힘을 빼고 던져라’라는 지시는 적어도 KBO리그에서 만큼은 예외다. 올시즌 최하위로 내려앉아 탈꼴찌를 후반기 목표로 내건 NC에게 왕웨이중은 핵심 전력이다. 유 감독대행은 25일 사직 롯데전 선발등판이 예정된 왕웨이중을 향해 중국어로 “찌아요(加油:힘 내)”를 외치며 격려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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