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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댐 붕괴 사고’ 접한 이만수 감독 “난 무사하지만 마음 무거워”

입력 : 2018-07-27 11:22:48 수정 : 2018-07-27 11: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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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많은 인명 피해를 낸 라오스 댐 붕괴 사고가 있었지만, 평소 라오스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던 이만수(60) 전 SK 감독은 무사하다.

SK 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보조댐은 지난 23일 붕괴 사고를 겪었다. 2주 가까이 내린 기록적 폭우 탓에 5개의 보조댐 중 1개가 붕괴되면서 한꺼번에 방류된 물이 하류 지역에 있던 마을을 덮쳤다. 외신에 따르면 이 사고로 수십 명이 사망했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3년부터 라오스에 종종 체류하며 라오스 야구 발전을 위해 힘써왔던 이만수 전 감독은 해당 사고를 접한 지인들로부터 수많은 안부 연락을 받았다. 다행히 이 전 감독은 현재 한국에 체류하고 있기에 무사하다.

이 전 감독은 27일 “한국에 있어 무사하다. 라오스 현지에 전임 지도자를 파견했기에 라오스로 직접 향하는 때는 3,4차례에 불과하다. 라오스 선수들 역시 수도인 비엔티안에 거주하기에 모두 무사하다”라고 근황을 전해왔다.

최근 이 전 감독은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한국에서 재능기부 차원에서 훈련 지도에 나서는 중이다. 물론 그럼에도 라오스를 향한 걱정은 여전하다. 이 전 감독은 “한국에선 10분만 운동장에 있어도 온몸이 땀으로 가득한데, 라오스 현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가 힘들게 한다. 사회주의 국가인 라오스는 언론이 통제돼 있어 정확한 피해 상황을 알기 힘들다” 라고 설명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라오스 야구 대표팀의 구단주이기도 한 이 전 감독은 대회를 한 달 남짓 남겨놓은 시점에서 들려온 비보에 마음이 무겁다. 이 전 감독은 “아직도 현지는 피해 상황이 현재진행형이라고 한다. 하루빨리 모든 상황이 수습되길 소망한다.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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