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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사자군단, 외인농사 올해는 풍년? 가을수확 가능할까

입력 : 2018-08-01 14:22:49 수정 : 2018-08-01 16: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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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외국인 선수로 웃는 팀이 있고 울상인 팀이 있다. 그동안 삼성은 연속된 영입 실패로 후자의 팀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투수 팀 아델만(30)과 리살베르토 보니야(28), 타자 다린 러프(32)가 고른 활약을 보여주며 상승세에 힘이 되고 있다.

선발 투수를 보자. 아델만과 보니야는 7월 확실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상반기 선발진 부진은 하위권 탈출의 걸림돌이 됐다. 부진의 그림자는 토종에이스 윤성환으로부터 시작해 아델만과 보니야에게도 드리웠다. 두 투수는 6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사자군단은 올 시즌도 외인투수의 빛을 보지 못하는가 싶었다.

7월부터 깨어났다. 아델만은 7월7일 두산전 6이닝 3실점을 시작으로 20일 한화전 7이닝 1실점, 25일 LG전 7이닝 무실점, 31일 NC전 7이닝 1실점으로 7월 네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했다.

보니야는 7월5일 KT전 7이닝 2실점으로 출발해 11일 롯데전 6⅔이닝 2실점, 17일 KIA전 5⅓ 2실점, 22일 한화전 6이닝 4실점(3자책), 28일 KIA전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총 4회.

아델만과 보니야를 비롯한 삼성 선발진의 안정화는 팀 성적으로 직결됐다. 7월 삼성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66으로 SK의 3.47에 이어 2위다. 또한 7월 22경기에서 13승7패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타자 러프도 빼놓을 수 없다. 러프는 붙박이 4번타자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더 뜨겁다. 개막 후 6월까지 단 한 번도 3할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다만 7월은 0.289(90타수 26안타) 4홈런 9득점 13타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7월29일 KIA전에서 혼자 3홈런을 몰아쳐 팀을 승리로 이끄는 저력을 보여줬다. 또 31일 현재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25(40타수 13안타) 5득점 9타점으로 감각을 되찾았다.

삼성의 외인 농사는 가을이 돼야 판가름나겠지만 현재 이들이 팀의 필수 전력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외인 선수들이 사자군단을 가을축제로 이끄는 주역이 될 수 있을까. 외인잔혹사를 끊을 기회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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