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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통증 재발…강정호 연내 ML 복귀 힘들 듯

입력 : 2018-08-02 09:44:35 수정 : 2018-08-02 10: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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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강정호(31·피츠버그)의 빅리그 복귀가 한없이 미뤄졌다.

미국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트리블A 재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던 강정호가 왼쪽 손목 통증 때문에 뛰지 못했다고 2일 보도했다.

이날 정확한 부상 상태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손목 부상 재활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올 시즌 내 메이저리그 복귀는 어려워졌다. 실제 현지 언론들의 “강정호의 올 시즌 빅리그 복귀가 힘들다”고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피츠버그 구단 내에서도 강정호의 내년 시즌 복귀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뛰고 있는 6월20일 노포(볼티모어 산하)와의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왼손목을 다쳤다. 이후 6월24일과 25일 더램(탬파베이 산하)전에 출전했지만, 통증이 재발하면서 결국 6월26일로 소급 적용된 7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등재됐다. 정밀 검진에서 왼 손목 연부조직 손상이 발견됐고, 완전한 휴식을 취하라는 전문의 소견을 들었다.

강정호는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인 2015년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낸 강정호는 2016년에도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의 호성적으로 내면서 팀 내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비시즌 기간이었던 2016년 12월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이후 과거에도 두 차례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후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강정호는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우여곡절 끝에 올해 5월 취업비자를 받은 강정호는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피츠버그 훈련장에서 진행된 확장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었고, 6월초부터 실전에 돌입했다.

강정호는 싱글A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고, 6월 12일 트리플A로 승격 이후 9경기에서 타율 0.235(34타수 8안타) 5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빅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손목 부상으로 인해 빅리그 복귀에 제동이 걸렸다. 2015년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맺은 강정호는 내년 연봉 550만 달러 구단 옵션이 남아있다. 바이아웃 금액은 25만 달러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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