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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힐만 감독의 극찬, "김태훈이 있어 든든해"

입력 : 2018-08-02 20:01:53 수정 : 2018-08-02 20: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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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SK 불펜진에 숨은 공신들이 적지 않다.

당초 SK 불펜은 팀의 최대 약점을 지목됐다. 하지만 정규리그가 시작된 이후 막강 선발을 든든히 뒤를 받치며 SK가 정규리그 2위를 달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SK 불펜 투수 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좌완 김태훈(28)이다. 그는 SK 마운드의 마당쇠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는다. 1일까지 40경기에 등판한 김태후는 72⅓이닝을 소화했고, 7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기세가 대단하다.

후반기 7경기에 나선 그는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0.79의 짠물투를 선보였다. 후반기 리그 불펜 투수 중 단연 돋보이는 성적이다. 1일 인천 넥센전에서도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8-3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은 이정후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아냈고, 이후 김규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을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은 첫 타자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승진으로 교체됐다.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넥센과 홈경기를 앞둔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김태훈은 효율적으로 피칭한다. 투심, 포심, 슬라이더의 제구가 좋다. 특히 슬라이더를 유인구로도 볼 카운트를 잡을 때도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웠다.

최근 힐만 감독은 김태훈을 불펜 투수로 한정해 사용 중이다. 이를 두고 힐만 감독은 “불펜으로 보직을 고정한 점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선발과 불펜을 오갈 때보다 훨씬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김태훈과 면담을 가졌다는 힐만 감독은 “나는 김태훈에게 최대한 경기를 쉽게 풀어가라고 조언하고 있다. 본인이 잘하는 걸 최대한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대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김태훈의 1군 데뷔 후 최다 이닝은 지난해 기록한 41⅓이닝이다. 올해는 벌써 지난해보다 30이닝을 더 던졌다. 취재진이 김태훈의 관리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아시안게임 브레이크에 휴식을 충분히 주면서도 청백전, 2군 경기 출전 등을 통해서 계속 일정 수준으로 투구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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