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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유광점퍼 팬들 언급…“어젠 더 미안했다”

입력 : 2018-08-02 20:02:13 수정 : 2018-08-02 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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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평소에도 미안했지만 어젠 더 미안했다.”

LG에겐 끈질긴 무더위도 적이지만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두산전 연패는 더 괴롭다. LG는 2017년 9월10일부터 시작된 두산전 패배를 올 시즌에도 끊어내지 못하고 12연패 늪에 빠져있다. 자칫하면 2002년 9월27일부터 2003년 9월13일까지 롯데가 KIA에게 당한 18연패의 특정팀 역대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을 새로 쓸 수도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1일 현재, 후반기 5승9패로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LG는 1일 두산전도 뼈 아팠다. 두산보다 한 개 많은 무려 17안타를 치고도 8-14로 패배했다. 특히 잦은 실수까지 더해져 많은 안타를 쳤음에도 불구하고 지고 말았다. 후반기가 시작된 16일 이후 13개나 실책을 기록하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류중일 LG 감독은 2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최근 들어 잔 실수를 좀 하고 있다. 수비가 강해야 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수비는 한순간에 늘지 않는다. 류 감독은 수비에 대해 “기본 실력을 바탕으로 많은 훈련량이 있어야 결실을 본다”고 밝혔다.

특히 7월31일과 1일 잠실구장에서 두산에게 승리를 거둘 때까지 LG 유광 점퍼를 벗지 않겠다며 응원을 펼친 LG팬들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류 감독은 “평소에도 졌을 때 팬들에게 미안하지만 어제 경기 패배는 특히 더 미안하더라. 유광 점퍼를 입었는데 무척 더워 보이셨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악재도 겹쳤다. 가르시아가 빠졌다. 가르시아는 1일 두산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 다리에 뻐근함을 느껴 경기 도중 교체됐다. 검진 결과 대퇴부 인대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류 감독은 “유독 가르시아가 루상에 있을 때만 뛰는 타구가 나온다. 하지만 열심히 하려다가 그런 것이니 어쩔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만큼 가르시아에게 도루를 하지 말라고 주문했던 사실도 알려졌다. 가르시아는 올 시즌 35경기에서 타율 0.381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 부상으로 빠졌다가 7월11일부터 1군 복귀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던 터라 아쉬움이 더 크다.

LG가 오늘은 두산전 연패 사슬을 끊어낼까. 2회 현재 LG는 1-2로 두산에 끌려가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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