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포커스]잡음에 휘청...선동열호, 금메달 특급 대체요원을 찾아라

입력 : 2018-08-08 06:09:55 수정 : 2018-08-09 15:41:4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선동열호의’ 마지막 퍼즐은 누가될까.

 

요즘 선동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출범 당시부터 몇몇 선수들을 두고 발탁 자격 논란이 일었던 선동열호에 최근 부상자가 잇따르면서 엔트리 조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KBO는 오는 10일을 기준으로 부상 등으로 현역선수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 감독과 코치진이 판단할 때 몸에 이상이 있어 국가대표 선수로서 아시안게임에서 정상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본 선수를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24명의 최종 엔트리는 원칙적으로 변경할 수 없지만 부상자가 있을 경우 지난 4월 제출했던 예비엔트리(109명) 안에서 교체할 수 있다.

 

선동열호는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부상자들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6일 현재 부상을 당해 KBO 리그 1군 명단에 이름이 없는 선수는 SK 최정(내야수), 두산 박건우(외야수), NC 박민우(내야수) 등 3명이다. 최정은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다쳐 아시안게임 브레이크(8월17일~9월3일) 직전에야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박건우는 이달 초 옆구리를 다쳐 2군으로 내려갔다. 박민우는 최근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했고 7일 창원 KT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일단 최정과 박건우의 대표팀 승선이 쉽지 않다는 게 현장의 시선이다. 선동열 감독은 이들에 대한 교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대체 자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만약 교체가 이뤄진다면 같은 포지션의 선수를 선발하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 따라서 내야수는 KT과 황재균과 두산 허경민, 외야수는 넥센 이정후와 NC 나성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정후는 최종 엔트리 선발 당시 선 감독이 마지막까지 합류를 놓고 고민했던 외야 자원이다.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도 많다. 대표적인 예가 LG의 좌완에이스 차우찬이다. 차우찬은 7월 이후 5경기에서 무려 36실점, 4패 평균자책점 14.51로 부진 중이다. 7월에는 고관절 통증이 투구에 영향을 미쳤다지만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통증을 치료한 뒤 복귀한 지난 4일 SK전도 4이닝 8실점의 뭇매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래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차우찬의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만약 교체한다면 예전부터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제대회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김광현(SK)이 1순위로 거론된다. 다만 김광현은 올해가 부상복귀 시즌이고 팀에서 철저하게 관리 중이라는 점은 감안하면 발탁이 쉽지가 않다. 김광현 외에는 올 시즌 꾸준히 좋은 구위를 과시 중인 넥센 최원태와 KT 고영표가 부름을 받을 수 있다. 

 

당초 선동열 감독이 머릿속에 그렸던 그림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선 감독의 선택에 따라, 대표팀 전력 대상승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