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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선동열 호, ‘이정후’…이번엔 불러줄까

입력 : 2018-08-08 15:21:42 수정 : 2018-08-08 15: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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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선동열호’ 막차를 탈 수 있을까.

 

후반기 복귀한 이정후(20·넥센)가 펄펄 날고 있다. 전반기 두 차례의 부상으로 인한 긴 공백은 암초였지만 끄떡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기 스윙을 하며 2년차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정후의 최근 활약으로 대표팀 재승선 얘기가 솔솔 흘러나온다.

 

6월11일 잡음이 있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당시 불방망이를 과시하던 이정후의 이름이 끝내 불리지 않았다.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하나 싶었다.

 

하지만 이정후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명단에 올랐던 기존 선수 중 부상자가 속출했다. 그 가운데 외야수 박건우(두산)가 최근 외복사근 부상으로 3∼4주 결장이 불가피하다. 대체자로 이정후가 떠오르고 있다. 우선 후반기 기록은 박건우(0.352)보다 이정후(0.418)가 앞선다. 이정후가 좌타자라는 것이 의외의 걸림돌이었다. 앞서 선동열 감독은 외야수 가운데 우타자 필요성을 강조하며 박건우의 선택 이유를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정후의 기록을 보면 ‘좌우 논리’는 깨진다. 이정후는 올 시즌 우투수 상대 타율 0.326, 좌투수 0.388, 언더핸드투수 0.368로, 좌투수에게도 강한 면모를 보이며 우타자 기용론을 무너뜨린다.

 

이정후는 부상에서 복귀한 7월19일부터 16경기에서 타율 0.418(67타수 28안타) 12득점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2루타 5개, 3루타 1개, 홈런 1개에 득점권타율 0.375로 알토란 같은 기여를 하고 있다. 또 올 시즌 성적을 보면 4월 타율 0.286로 떨어졌던 것을 제외하고 매월 3할이 넘는 맹타를 꾸준히 휘두르고 있다.

 

오는 10일에 또 한 번 관심이 쏠린다. 선동열 감독은 10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부상자 교체를 결정할 예정이다. 과연 이정후는 인도네시아로 떠날 수 있을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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