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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이 나선다’ 박용택 리드오프 변경…약효 발휘할까

입력 : 2018-08-09 18:08:06 수정 : 2018-08-09 18: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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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김재원 기자] 맏형이 나선다.

 

 LG가 돌파구를 찾고 있다. LG는 후반기에 시작된 7월17일 이후 8일 현재까지, 19경기에서 5승14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7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전반기 벌어놨던 승패마진까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8일에는 넥센에게 4위 자리를 내주면서 5위로 내려앉으며 6위 삼성과 1게임 차로 좁혀졌다. 한순간에 가을 야구를 걱정할 처지가 되고 말았다.

 

 극약 처방이 필요하다. 그 일환으로 대대적인 타순 변경에 나선다. 8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류중일 감독은 “롯데전에 연이은 패배에 의해 분위기 쇄신차원 타순을 바꾼다”며 박용택-이형종-김현수-채은성-이천웅-양석환-오지환-유강남-양원혁 순으로 라인업을 발표했다. 류 감독은 “박용택이 1번 타자로 나올 때 가장 컨택이 좋다. 이변이 없는 한 7경기를 이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리드오프로 어떤 활약을 펼칠까. 그는 7월 말까지 붙박이 3번타자였다가 최근 들어 타순 변경이 있었던 적은 있지만 리드오프는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하지만 박용택은 2017 시즌 1번타자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5월과 7∼8월, 총 27경기에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해 타율 0.407(108타수 44안타)로 분위기 반전의 약효를 발휘하기도 했다. 다만 걱정이 있다면 그의 올 시즌 후반기 타율은 19경기에서 0.211(76타수 16안타) 9타점으로 선발 타자진 가운데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2년 만에 무난하게 가을축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쌍둥이네. 그들에게 먹구름이 드리웠다. 과연 박용택이 주장답게 분위기 전환의 선봉장이 될 수 있을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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