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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리셨죠?... ‘괴물’ 류현진, 다음주에 돌아온다

입력 : 2018-08-12 15:00:00 수정 : 2018-08-12 13: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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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빅리그에 돌아온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선발투수 류현진과 알렉스 우드가 다음 주 로스터에 복귀한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류현진의 공식적인 복귀 일정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더는 재활등판을 하지 않는다. 다음 주 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라며 류현진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류현진은 올해 6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전성기(2013~14년) 못지않은 구위였다. 당시 부진에 빠진 다저스 선발진과 반대 행보를 보인 류현진을 두고 클레이턴 커쇼에 이은 ‘실질적 2선발’이라는 찬사까지 나왔다.

 

그러나 한껏 기대를 높여가던 류현진에게 불의의 부상이 찾아왔다.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전에서 왼쪽 사타구니 근육을 다쳤다. 재활은 꽤 길었다. 당초 목표였던 전반기 복귀가 불발됐다. 하지만, 최근 두 차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등판을 가졌고, 합격점을 받았다. 이달 3일 마이너리그 싱글A 경기에서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8일 트리플A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8일 등판에서는 공도 71개나 던지는 등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다저스는 13일까지 예정된 콜로라도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후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 14일부터 샌프란시스코와 홈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의 복귀는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3연전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선 16일 샌프란시스코전 등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류현진에게 더없이 중요한 남은 시즌이다. 류현진은 복귀 후 시즌 초와 같은 호투가 절실하다. 2013년 MLB 진출 당시 6년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다.

 

최근 수년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초대박’은 힘든 분위기다. 그러나 중대박은 가능하다. ‘건강한’ 류현진의 가치는 여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와 구종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류현진의 유형은 메이저리그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다.

 

물론 류현진은 돌아와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우드와 류현진이 돌아오면 선발투수만 7명이 된다. 선발진 조정이 필수다.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이 언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지에 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의 불펜 이동에 대한 이야기 많이 나온다. 마에다가 이동하면 류현진의 선발진 진입이 조금 더 쉬워질 수 있다.

 

남은 시즌 팀도 중요한 시기다. 류현진은 다쳤을 당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였다. 주전들이 줄부상 탓이 컸다. 그러나 대체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다저스는 애리조나를 제치고 지구 1위로 전반기를 마쳤고, 12일 현재 지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돌아오는 류현진이 호투해준다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다저스에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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