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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두산전 승리 견인…5타수 4안타 특급 화력쇼

입력 : 2018-08-12 22:36:53 수정 : 2018-08-12 22: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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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김재원 기자] 뜨거운 화력쇼가 펼쳐졌다.

 

 방망이는 쉼 없이 가동됐고 매 순간 귀중한 점수를 뽑아냈다. 이대호(36·롯데)가 거인군단 4번타자의 위력을 과시했다. 후반기 들어 시들해진 방망이로 주춤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부침의 마침표를 찍는 듯한 영양가 만점의 타격을 선보였다.

 

 이대호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팀의 12-1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5타수 4안타(1홈런) 3득점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두산에 약했던 롯데는 7월17일 12-6 승리 이후 4번째 대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또한 전날 2-5 패배를 설욕했다.

 

 방망이는 초반부터 터졌다. 이대호는 1회 2사 2루 상황 선제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1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두산의 선발투수 유희관을 끌어내렸다. 이어 대포까지 추가했다. 이대호는 2회 무사 1루 상황 상대 윤수호의 2번째 140㎞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4회에도 이대호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7-1로 앞서던 4회,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추가한 것.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나가 앤디 번즈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와 득점까지 올렸다. 다만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경기가 끝난 뒤 “최근 타격감이 계속 좋지 않았고 밸런스도 나빴다. 오늘도 감이 살아났다기보다 중심에만 잘 맞히려한 것이 운이 따라주며 좋은 결과를 나오게 했다. 무엇보다 힘든 경기를 동료들과 이겨내 기쁘다. 아시안게임 전까지 3경기 남았는데 오늘 결과를 동기 삼아 좋은 경기하도록 힘내겠다”고 말했다.

 

 2017시즌 롯데를 기억하는가. 그들은 당시 기적의 반등을 일으켰지만 올 시즌에는 아직 별다른 소식이 없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엔 이르다. 단 거인군단의 주축 이대호가 살아난다는 전제하에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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