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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선발 등판 취소’ 롯데 노경은의 아쉬움, 농담으로 받아 친 조원우 감독

입력 : 2018-08-16 18:00:27 수정 : 2018-08-16 18: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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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사직 이재현 기자] “감 좋다고, 너무 자신하면 오히려 더 많이 맞아요.”

 

올 시즌 롯데에서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는 중인 우완 투수 노경은(34)은 최근 들어 재차 선발진에서 활약 중이다. 이에 따라 원래 일정대로라면 지난 15일 사직 한화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경기 개시 직전 폭우가 쏟아지면서 끝내 경기는 우천순연 됐고, 노경은의 선발 등판 역시 없던 일이 됐다.

 

16일 사직 KIA전을 앞두고 훈련에 나섰던 노경은은 “어제(15일)같이 습한 날씨가 오히려 투구하기 좋은 날씨였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자 노경은의 발언을 전해 들은 조원우 롯데 감독은 “하늘의 뜻인 것을 어떻게 하겠느냐”며 미소 지은 뒤 “오히려 감이 좋은 날이 위험할 수 있다. 구위를 너무 자신하다 더 많이 안타를 허용하기도 한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비록 여전히 리그 순위는 8위지만 16일까지 후반기 호성적(13승 10패)을 앞세워 달라진 팀 분위기가 느껴졌던 대목.

 

물론 제자가 부진하길 바라는 감독은 없다. 어디까지나 웃고 넘길 농담인데, 오히려 노경은의 호투가 절실하다. 16일 KIA전이 오는 17일부터 시작될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KIA는 롯데와 직접 중위권 경쟁을 펼치는 팀이라 승리가 더욱 간절하다.

 

비록 노경은은 16일 경기의 선발 투수는 아니지만, 조 감독이 마운드 총력전을 선언한 만큼 역시 선발진의 일원이었던 송승준과 함께 불펜에서 대기한다.

 

조 감독은 “총력을 다 하지 않을 구단이 어디 있겠는가.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인데, 투수들은 전원 대기 한다”라고 못 박았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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