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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목격자’ 곽시양, “아파트보다 작아보이면 안 될 것 같아서 증량”

입력 : 2018-08-19 18:17:19 수정 : 2018-08-19 18: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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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영화 ‘목격자’(조규장 감독)에서 무자비한 살인범 역할을 맡은 배우 곽시양이 캐릭터 소화를 위해 무려 13㎏나 몸무게를 늘린 이유를 밝혔다. 살인범이 아파트 건물보다 작아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는 특이한 이유를 댔다.

 

곽시양은 ‘목격자’ 개봉을 앞두고 조규장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성민, 김상호, 진경 등과 함께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촬영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돼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에서 펼쳐지는 충격적인 추격 스릴러를 담았다. 여기서 곽시양은 아파트 한복판에서 사람을 죽일 정도로 잔인하고 냉혹한 살인자 ‘태호’ 역을 맡았다.

 

곽신양은 “이번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매일 5000kcal를 먹으며 13㎏을 늘렸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이 아파트를 배경으로 벌어진다. 내 시점에서 봤을 때 아파트가 굉장히 커 보이더라. 태호라는 인물이 거기에 걸맞게 너무 작아 보이거나 약해 보이면 안 되겠다 싶어서 살을 찌웠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캐릭터를 위해 곽신양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아울러 곽신양은 살인범 캐릭터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강한 인상을 느꼈는데, 무자비하고 계획적이고 치밀한 태호 역이 그동안 해왔던 인물들과 다른 느낌을 줘서 신선했다”고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의 기분을 밝히며 “실제로 있었던 사건들을 참고하는 게 현실감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연쇄살인범 정남규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곽시양은 “태호를 표현하는데 특정인물을 모티브로 갖고 가면 어떨까 싶었다”며 “정남규는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신발 밑창을 도려내고, 잡히지 않기 위해 체력 단력을 계속했다더라. 그런 정남규의 무자비하고 치밀한 모습이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정남규는 2004년 1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서울 경기 지역에서 13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으로 악명높다.

 

‘야간비행’으로 데뷔한 곽시양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마녀보감’, ‘시카고 타자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훈남배우로 이번에 변신을 시도했다. ‘목격자’는 광복절인 8월15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jbae@sportsworldi.com

사진=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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