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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왕웨이중’이 빠진 대만이 약체? 얕보다 큰코다친다

입력 : 2018-08-21 06:00:00 수정 : 2018-08-20 09: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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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방심하다가 큰코다친다.’

 

KBO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야구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대표팀과 금메달을 다툴 국가는 대만과 일본. 그러나 두 팀은 한국보다 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일본의 경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사회인 야구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꾸린다. 대만은 KBO리그 NC 소속인 ‘에이스’ 왕웨이중이 부상 여파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돼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왕웨이중은 한국전 표적 선발이 유력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대만은 한국에 늘 껄끄러운 상대였다. 역대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딴 한국이 결승에서 가장 많이 만난 상대도 대만이다. 2002년 부산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 결승에서 대만과 맞대결했다. 2002년에는 4-3으로 신승했고, 4년 전 인천 대회에서도 힘겹게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대만이 야구대표팀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지난해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대표팀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한 안치용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되는 상대”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 위원은 “대만에는 힘 있는 타자들이 많다. 타격만 놓고 보면, 한국대표팀과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대만리그는 4할 타자들이 있다. 대만리그를 보면 한번 찬스를 잡으면 무섭게 상대를 몰아치는 경향이 강하다. 큰 것 한방은 늘 우리가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도 같은 생각이다. 선 감독은 지난 19일 공식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대만은 주축 투수 두 명이 빠졌지만, 타선에서는 1번부터 5번 타자까지 프로 선수라 폭발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국제대회에서 만나면 이겨도 늘 힘든 상대였다. 초반 상대의 기가 살면 분위기가 바뀌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한국은 여전히 객관적인 전력 평가에서 앞서 있다. 안 위원도 “대만은 선이 굵은 야구를 한다. 바꿔말하면, 수비와 작전 등에서 정교함이 부족하다는 소리다. 반면 우리 대표팀은 수비가 강하고, 작전 야구에도 능하다. 결국, 우리 대표팀은 정확도와 주루플레이 등 잔플레이를 통해 대만을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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