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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음 등판 상대, 좋은 기억 가득한 세인트루이스

입력 : 2018-08-20 10:39:47 수정 : 2018-08-20 10: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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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인 류현진(31·LA 다저스)의 다음 선발 등판 상대가 확정됐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이 22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알렸다.

 

류현진은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105일 만에 복귀전에서 인상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6이닝 동안 단 89개의 공을 던지며, 상대 강타선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특히, 최고시속 149㎞까지 찍힌 묵직한 직구에 컷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 그리고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어 던진 류현진은 6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완벽한 복귀전을 치러냈다. 불펜진의 부진으로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당시 경기를 마친 뒤 “돌아온 류현진이 경기를 지배했다. 류현진의 복귀는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그간 세인트루이스전에서 극히 강한 모습을 자랑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 1승(1패)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4차례 만나 평균자책점 1.50의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모두 24이닝을 던졌고, 피안타율은 0.216에 불과했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뺏어낸 삼진은 모두 6개였다.

 

정규시즌뿐 아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13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만나 6이닝 5피안타 1실점의 빼어난 피칭을 펼쳐 미국 전역의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

 

다저스는 20일까지 66승5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처져 있다. 선두 애리조나와의 격차는 2경기다. 무조건 지구 1위를 노려야 한다. 와일드카드 경쟁은 무려 5개 팀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 지구 2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가을 야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매 경기가 결승이나 다름없는 시점에서 류현진이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겨 준다면, 류현진의 팀 내 선발 입지를 더욱 단단해진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루크 위버다. 올 시즌 6승 11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한 세인트루이스를 대표하는 우완 영건이다.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은 남은 시즌 건강함을 입증해야 한다. 그간 만나면 호투를 선보인 세인트루이스전은 건강한 류현진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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