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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태권도 김종기 감독의 기대주 이화준, 첫 국제대회서 값진 은메달… “금 못 따 속상”

입력 : 2018-08-22 20:53:19 수정 : 2018-08-22 21: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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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자카르타(인도네시아) 박인철 기자] “아주 기대되는 친구다.”

 

김종기 태권도 총감독은 지난 8일 진천 선수촌에서 열린 ‘태권도 미디어데이’에서 금메달 최소 6개를 자신하며, 기대주를 추천했다. 바로 이화준(22·성남시청)이다.

 

김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첫 국제대회 출전인데 아주 당차고 힘이 넘친다. 지난달 러시아 대표 선수들이랑 함께 훈련했는데, 이화준의 실력에 깜짝 놀라더라. 아주 든든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의 기대대로 이화준은 충분히 제 실력을 발휘했다.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80㎏급 결승에서 라팔로비쉬 니키타(우즈베키스탄)에 아깝게 18-21로 패하며 첫 국제대회 출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패했지만 이화준의 파워풀한 공격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아까웠다. 1라운드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치며 상대 감점을 얻어냈다. 신인의 패기가 강적 니키타를 괴롭혔다. 이후 연달아 공격을 허용하며 1-7로 역전 당했지만 2라운드 들어 다시 적극적인 공격으로 9-10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상대도 강했다. 니키타는 이화준의 머리와 몸통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15-11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종료 7초 전에는 몸통 공격까지 얻어맞고 동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이호준의 발이 종료 직전 매트를 넘어갔고 감점을 당하며 니키타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경기 후 만난 이화준은 “국제대회가 처음인데 많은 경험이 됐다. 마지막 판정은 아쉬웠지만 운이 안 따라줬다”면서 “은메달도 값지지만 금메달만 보고 달려왔기에 사실 속이 많이 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내 마음을 추스른 이화준은 “항상 마지막 운이 안 따라는 것 같다. 그래도 운동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다. 늘 옆에서 도와준 가족과 감독님, 코칭스태프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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