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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아! 0.062점’… 금보다 빛난 ‘은메달’

입력 : 2018-08-24 19:39:07 수정 : 2018-08-24 1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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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한솔(23·서울시청)이 또 한번 한국 체조에 희망을 선물했다. 도마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비록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무엇보다 가치 있는 메달이었다.

 

‘체조 간판’ 김한솔은 2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550점을 획득, 순위가 2번째로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한솔은 이날 은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금, 은, 동메달 각각 1개씩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 앞서 출전한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고, 전날 마루운동에서는 금메달을 품었다. 김한솔이 획득한 금메달은 한국 체조가 8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이다.

이날 5번째로 도마에 오른 김한솔은 1차 시기에서 완벽한 동작에 안정적인 착지로 14.875점을 획득했다. 전날 마루 금메달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인 김한솔은 착지 후 고득점을 확신했다는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기세를 탄 김한솔은 2차 시기에서도 14.225점을 획득하며 활짝 웃었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김한솔의 등장에 한국 체조도 희망을 품게 됐다. 특히 도마에서는 양학선 이후 뚜력하게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없어 고민이었다. 하지만 김한솔이 이번 대회를 통해 ‘제2 양학선’이라는 꼬리표르 떼고 김한솔이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했고, 한국 체조에도 희소식을 전했다.

 

다만 4년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섹와이훙(홍콩)을 넘어서지 못했다. 8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8번째로 나선 섹와이훙은 강력한 우승 후보답게 난도 5.6점짜리 기술을 시도했다. 1차 시기에서 14.775점을 획득한 섹와이훙은 2차 시기에서도 14.450점을 획득, 평균 14.612점으로 김한솔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시선을 모은 북한의 리세광은 발목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1차 시기 불안한 착지로 12.800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리세광은 2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리세광'을 시도해 14.000점을 획득했지만, 1차 시기 착지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5위에 올랐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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