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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AG 하이라이트] 구겨진 한국 양궁의 자존심, 27일 만큼은 다를까

입력 : 2018-08-27 06:00:00 수정 : 2018-08-26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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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이처럼 고전했던 국제대회가 또 있을까.

 

그동안 한국 양궁은 올림픽은 물론 아시안게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 기량을 자랑해왔다. 오죽하면 국가대표팀 선발전에서 승리하는 것이 국제대회 본선보다 어렵고 치열하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이야기가 다르다. 단순히 우승에 실패하는 것을 넘어서 고전 중이다. 23일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세계랭킹 1위’ 장혜진(31)과 강채영(22)이 각각 8강과 4강 문턱을 넘지 못해, 아시안게임 역대 최초로 여자 리커브 결승전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한 한국 양궁은 24일 리커브 혼성전에서도 장혜진과 이우석(21)이 8강에서 몽골에 패해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개막 전 한국 선수단은 양궁에 걸려있는 총 8개의 금메달 중 7개를 목표했지만, 리커브에서의 부진으로 아쉽게도 좌절됐다.

 

목표달성은 일찌감치 실패했지만, 아직 기대를 놓을 때는 아니다. 특히 27일은 금메달이 무더기로 쏟아질 수 있다. 27일에는 리커브 여자 단체전, 리커브 남자 단체전,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결승이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세 종목에서 모두 결승전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세 종목 모두 결승 상대가 대회마다 한국의 대항마로 꼽혀왔던 대만이다.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 무릎을 꿇은 장혜진은 리커브 여자 단체전에서 명예회복에 나서고, 오는 28일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서 맞붙을 이우석과 김우진(26)은 단체전에선 한 팀을 이뤄 금메달을 노린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강세를 보여 왔던 리커브는 물론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컴파운드 혼성전 역시 금메달을 기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지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지난 2014년 인천 대회까지 총 31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면서 양궁만큼이나 아시안게임의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했던 볼링 역시 일정의 마지막 날인 27일 남녀 마스터스에서 동반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미 남녀 6인조를 석권하며 금빛 낭보를 전한 만큼,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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