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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 “4년내 유료가입 500만 확보… 멜론 잡겠다”

입력 : 2018-08-27 03:00:00 수정 : 2018-08-26 18: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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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5G 기술 앞세워 서비스 혁신
'미래형 비주얼 뮤직 플랫폼' 발표
"한국 대표 음악플랫폼으로 키울 것"

[한준호 기자] ‘KT의 혁신 기술로 멜론 제치고 정상 등극!’

국내 음악 플랫폼 지니뮤직이 최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케이 라이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비주얼 뮤직 플랫폼’ 비전을 선포했다.

김훈배 지니뮤직 대표를 포함해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정형진 CJ ENM 음악콘텐츠 UNIT IP운영담당 상무 등 주주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니뮤직은 오는 2022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명을 확보하면서 기존 1위 사업자인 멜론을 끌어내리고 대한민국 정상의 음악플랫폼사업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의 5G 혁신 기술을 등에 업다

일단, 당일 남성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와 1987년 교통사고로 작고한 가수 고 유재하의 공동무대가 강렬한 인상을 줬다. 지니뮤직의 주요 주주사인 KT의 5G를 통한 새로운 음악 서비스를 미리 선보인 것이다. 김훈배 대표는 “지난해 말 고(故) 유재하 30주기를 맞아 헌정 앨범이 발표되는 등 ‘가요계의 전설’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지니뮤직의 콘텐츠 기획력에 KT의 홀로그램 기술을 더해 유재하를 다시 만나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KT가 제공하는 세계 최초 5G 서비스에 얹을 ‘미래형 음악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데 앞서 홀로그램 콜라보레이션 공연과 같은 실감형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이전에 체험하지 못했던 음악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유재하 홀로그램은 사람과 사물이 실제 눈 앞에 있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영상 전달 방식으로, 5G 시대의 대표적인 실감형 콘텐츠다. KT는 2014년 국내 최초로 홀로그램 공연을 마친 후 다양한 장르의 홀로그램 콘텐츠를 완성하며 기술력을 쌓아 왔다. 지니뮤직과 KT 미래사업개발단의 협업으로 완성된 것으로 고해상도 프로젝터로 바닥에 영상을 쏴주고 45도 각도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투사하는 ‘플로팅 홀로그램’ 기술이 적용됐다. 2022년 지니뮤직은 KT의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360도 전 방향에서 볼 수 있는 차세대 홀로그램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5G 시대의 미디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개한다.

◆지니뮤직이 멜론을 잡는다고?

현재 음원 시장의 강자인 멜론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겠다는 지니뮤직의 원대한 목표에도 관심이 간다. 지니뮤직은 2022년까지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반 미래형 음악서비스’를 완성해 이를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 세부적으로는 올해 연말까지 전체 가입자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비롯해 네이버의 클로바, 삼성전자의 빅스비 등을 통해 음악을 추천해주는 서비스와 교통상황에 따라 운전자의 취향을 고려해 음악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내년 1분기에는 CJ ENM의 최신 음악 관련 영상콘텐츠를 중심으로 지니뮤직 앱을 전면 개편한다. 누구나 음악서비스를 손쉽게 제작 수 있는 ‘지니 오픈형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도 출시해 음악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다.

특히 지니뮤직이 CJ디지털뮤직을 합병하기로 결정하면서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멜론과 대등한 상태에서 경쟁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니뮤직은 2019년 국내 음원 유통시장 점유율 1위, 2022년 500만 유료 가입자를 확보해 국내 음원서비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단계적 계획도 전했다.

김훈배 대표는 “KT그룹의 ICT 역량과 최근 확보한 콘텐츠 경쟁력을 접목해 고객들이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했던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5G 기반의 미래형 음악서비스를 바탕으로 50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해 ‘지니’를 대한민국 대표 음악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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