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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 ‘金’ 쐈다… 정상만큼 값진 ‘부활 신호탄’

입력 : 2018-08-30 22:41:40 수정 : 2018-08-30 23: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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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이 정상에 올랐다.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 점은 금메달만큼 값진 성과였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경기장에서 중국과의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에 나서 29-2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90 베이징 대회 정식 종목 채택 이후 단 1차례만 빼놓고 모두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금메달이라는 성과가 더 값진 이유는 바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 점이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1984 LA 올림픽부터 2012 런던 대회까지 단 1번도 4강을 놓치지 않았던 핸드볼 강국 한국의 탈락은 충격이었다. 당시 조별리그 5경기를 치러 1승1무3패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대표팀은 이후 세대교체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탈바꿈을 시도했다. 지난 3월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조직력 다지기에 집중했다. 정유라(26)를 비롯해 김온아(29), 송해림(33) 등 베테랑 '언니’가 앞에서 끌어주고, 박새영(24) 유소정(22) 강은혜(22) 등 어린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대표팀은 점점 단단해졌다.

결승전도 그랬다. 정유라가 포문을 열었고, 이어 김온아 송해림 등 배테랑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갔다. 여기에 골키퍼 박새영의 선방을 곁들어 전반 초반 8-1까지 앞섰다. 기선을 제압한 대표팀은 경기 내내 리드를 지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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