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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교육철학 ‘대나무론’… 인고의 시간, 손흥민 만들다

입력 : 2018-09-10 12:39:36 수정 : 2018-09-10 12: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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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대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데 필요한 시간은 5년이다.”

 

손웅정 ‘SON 축구 아카데미’ 감독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 손웅정 감독은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부친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블로그 개념의 ‘SB네이션’에는 지난 7일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관련한 기고문이 게시됐다. 이 기고문의 핵심 내용은 다니엘 레비 토트머 회장에게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을 영입해 토트넘의 유스(Youth) 선수단을 지도하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는 내용이다.

 

손웅정 감독은 어린 시절 손흥민을 직접 지도했다. 손흥민은 동북고 1학년까지 마치고 독일 함부르크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꾸준히 아버지의 지도를 받았다. 틀에 박힌 전술 훈련보다는 개인 기술 향상에 집중했다. 기본기에 집중했다는 뜻이다. 몸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는 어린 선수는 개인 기술 습득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론이었다.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에게 ‘대나무론’ 교육을 펼쳤다. 손웅정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대나무가 뿌리를 내리려면 5년 이상이 걸린다”며 “그 시간을 기다려야 하늘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나무가 뿌리를 내리듯 축구 선수는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을 6살부터 8년동안 꾸준히 기본기 훈련을 시켰다.

 

실제 손흥민은 한국 축구 선수로는 드물게 양발을 모두 잘 쓰는 선수로 꼽힌다. 슈팅부터 패스, 드리블 모두 수준급 이상의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고문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손웅정 감독의 교육 철학이 녹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카데미 지도자를 맡고 있는 손웅정 감독에게 토트넘 유소년팀 지도자의 기회를 주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현실성이 0%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손흥민은 한국을 넘어 토트넘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선수로 우뚝 서면서 그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부분이 주목받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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