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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황의조, 불 붙는 지동원… 벤투호 최전방 뜨겁다

입력 : 2018-09-16 09:53:45 수정 : 2018-09-16 10: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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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왼쪽) 지동원 사진=OSEN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벤투호’ 최전방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8월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으로 부임한 파울로 벤투 감독은 자신의 1기 최전방 공격수로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낙점했다. 황의조는 J리그, 아시안게임에서 보인 폭발적인 득점력, 지동원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국가대표 경력이 많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두 선수 모두 약 11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 오랜만이지만, 벤투 감독의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 지동원은 7일 코스타리카전, 황의조는 11일 칠레전에서 선발 기회를 얻어 많은 활동량으로 2선과의 좋은 호흡을 보였다. 두 선수 모두 골은 없었지만 활발히 뛰어다니며 다음 A매치에서도 부름을 받을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황의조는 15일 J리그 빗셀 고베전에 선발로 나와 1-1로 맞선 후반 23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10호 골. 아시안게임과 9월 A매치 일정으로 팀을 장기간 비었음에도 복귀전에서 바로 골을 터트리며 기다려준 팀에 보은했다.

 

황의조의 골 감각에 기복은 없어 보인다. 여전히 팀 내 득점 1위이며 유일한 두 자리 수 득점자다. J리그 전체로 봐도 7위에 해당한다. 외인으로 한정하면 4위. 대표팀 활약으로 자신감까지 장착한 모습이다. 

 

지동원도 오랜만에 반가운 골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마인츠전(1-2 패) 교체로 나와 후반 37분 팀의 유일한 골을 터뜨렸다. 

 

이는 지동원의 시즌 1호 골이자 2016년 12월20일 도르트문트전 이후 무려 1년 9개월 만에 터트린 1부리그 골이다. 지난 시즌에는 무득점 부진 후 2부리그 다름슈타트로 임대됐고, 2016∼2017시즌에는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3골에 그쳤다. 이번 시즌 1부리그와 대표팀 복귀라는 절호의 기회를 얻은 지동원은 시즌 첫 골을 빠르게 터트리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두 선수의 골 소식은 벤투 감독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다. 10월 A매치를 앞두고 K리그를 돌며 자원을 물색하고 있지만 이동국(전북) 정도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나마 첫 기회를 얻은 황의조가 꾸준히 골 소식을 전하고 있고, 득점력이 유일한 약점이라 꼽히던 지동원까지 부활할 조짐이다. 최전방 공격진 경쟁이 장외에서도 뜨거워지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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