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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스, ‘세기의 대결’서 ‘한국계’ 골로프킨에 판정승

입력 : 2018-09-16 13:30:44 수정 : 2018-09-16 20: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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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세기의 대결, 최종승자는 바로 카네로 알바레스(28·멕시코)였다.

 

알바레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세계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숙적 겐나디 골로프킨(36·카자흐스탄)을 12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알바레스는 통산 50승(2무1패) 고지에 올랐다.

 

아울러 골로프킨의 무패 행진도 종료됐다. 골로프킨은 39승1무로 4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다 41경기째에서 알바레스에 패하고 말았다. 역대 최다 기록은 21차 방어도 실패했다.

 

이날 대결은 두 선수의 1차전 무승부 이후 1년 만의 재대결이었다. 지난해 9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맞대결에선 12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승부가 나왔다. 이에 지난 5월 재대결이 열리려 했지만 알바레스의 약물 반응으로 경기가 미뤄졌다.

 

경기는 팽팽했다. 한국계 어머니와 러시아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골로프킨은 초반부터 저돌적인 압박으로 한방을 노렸다. 이에 알바레스는 다양한 테크닉으로 응수하는 식으로 전개됐다. 알바레스는 3라운드까지 왼손 어퍼컷 등을 이용해 흐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초반 페이스가 흐트러진 골로프킨은 4라운드부터 오른손 어퍼컷을 사용하는 등 패턴을 바꾸며 조금씩 승부의 추를 중앙으로 맞췄다. 

 

5라운드부터는 두 선수의 펀치 세례가 이어졌다. 결정적 한방은 없었지만 서로 무수히 많은 펀치를 시도하며 상대의 체력을 떨어뜨렸다. 그러나 체력전으로 가면 나이가 더 많은 골로프킨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 아니나다를까 골로프킨은 서서히 체력이 저하되는 모습이 보였다. 10라운드에 오른손 훅을 알바레스 안면에 적중시키기도 했지만 상대를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2라운드까지 계속해서 속사포 펀치를 선사했지만 알바레스가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12라운드가 종료된 후 심판진은 알바레스의 승리를 선언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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