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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돋보이는 막판 스퍼트…끝까지 지속될까

입력 : 2018-09-17 06:00:00 수정 : 2018-09-17 09: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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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박재만 기자] 16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LG 선발투수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pjmpp@osen.co.kr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드디어 페이스를 되찾았다.

 

차우찬(31·LG)이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왔다. 4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하며 에이스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즌 초반 기복에 이어 7월에는 심각한 난조에 빠졌었다. 하지만 8월 중순부터 땅에 떨어졌던 명예를 되찾았다. 과연 뒤늦게 올린 막판 스퍼트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차우찬은 16일 현재 올 시즌 26경기에서 10승9패 평균자책점 6.37을 기록하고 있다. 어떻게 10승을 올렸을까 싶을 정도로 평균자책점이 좋은 수치가 아니다. 그만큼 체면치레와 극도의 부진 사이를 오갔다. 다행인 것은 8월16일 SK전 승리 이후부터 페이스가 꾸준하다는 점.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3으로 호조다. 특히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도 보여줬다. 최근 등판인 15일 한화전도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최악의 부진까지는 아니었다. 들쑥날쑥한 제구력으로 기복이 있었을 뿐이었다. 그 결과 차우찬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7월 들어 평균자책점이 두 자리 수를 넘길 정도로 구위가 흔들렸다. 결국 선동열 감독과 논의 끝에 태극마크를 반납하기에 이르렀다. 수모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길었던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기간 절치부심이 이어졌고 이후 확실히 공 끝이 살아났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에는 명성을 입증하며 ‘성공한 FA’로 평가받았다. 2017시즌 평균자책점 3.43에 10승7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우여곡절 끝에 10승은 올렸지만 개운한 편은 아니다. 그만큼 뒤늦게 본인의 궤도에 오른 만큼 남은 경기에서도 꾸준한 활약상을 보여줘야한다. 차우찬의 커리어하이는 2015시즌 13승(7패)이다.

 

LG 역시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꾸준한 상승세다. 가을 야구의 안정권 열쇠는 토종에이스 차우찬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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