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말컹 극적인 동점골… 경남 극적인 무승부

입력 : 2018-09-16 15:58:24 수정 : 2018-09-16 15:58:2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창원축구센터/ K리그1/ 경남FC vs 전남드래곤즈/ 경남 말컹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김재훈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경남FC가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경남은 16일 전남 순천 팔마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말컹의 골에 힘입어 3-3 무승부를 연출했다.

 

이날 무승부로 경남은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승점 50(14승8무6패)를 마크,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전북(승점 66)과는 승점 16 차이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경남은 최근 작은 슬럼프에 빠졌다. 득점 2위를 기록 중인 말컹(21골)이 25라운드 강원전에서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했고, 그가 결장한 수원, 전북전에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주포가 빠진 최전방이 휑했다. 경남이 2경기 무득점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었다. 그 사이 3위 울산(승점 48)이 턱 끝까지 추격해오며 2위 자리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경남은 이날 경기부터 말컹의 투입이 가능했지만 김종부 감독은 최전방에 김효기를 세웠다. 김효기는 이날 전까지 기록한 4골 중 3골을 교체로 넣은 경남의 ‘슈퍼 조커’. K리그 1과 K리그2, 여기에 실업축구는 물론 아마추어리그인 K3리그까지 산전수전을 다 겪은 공격수다. 연계플레이가 좋은 김효기와 파울링요 네게바 쿠니모토 등 창의적인 2선 공격수들로 전반을 괴롭힌 뒤 후반 결정력이 뛰어난 말컹을 투입해 쐐기를 박겠다는 김 감독의 계산이었다.

 

적중했다. 김효기가 선발로도 제 몫을 해냈다. 전남의 초반 압박에 고전하던 전반 26분 우측에서 이광진이 낮게 크로스를 깔아주자 김효기가 빠르게 파고들어 골문을 열었다. 홈팀의 압박에 고전하던 이 골을 계기로 완전히 살아났고 39분 김종진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하지만 전남의 반격도 무서웠다. 후반 23분 이상헌이 오른발 슛으로 추격골을 터트리더니 후반 31분에는 한찬희의 침투 패스를 받아 다시 오른발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전남은 침묵하던 마쎄도까지 깨웠다. 2분 후 한 템포 빠른 슛으로 기어이 역전골까지 작렬한 것이다. 

 

경남이 3연패 위기에 몰린 순간. 말컹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후반 교체 투입돼 전남 수비진에 고전하던 말컹은 종료 직전 수비수 3명의 압박을 뚫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말컹의 피지컬과 결정력이 돋보인 순간 경남이 그를 오매불망 기다린 이유를 여실히 보여줬다.

 

club1007@sportsworldi.com

경남 말컹 사진=프로축구연맹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