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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텔레비전] 종영 ‘보이스2’, 시즌제 장르물의 좋은 예

입력 : 2018-09-17 13:26:00 수정 : 2018-09-17 13: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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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보이스2’가 미스터리가 풀리는 동시에 새로운 미스터리를 던지며 시즌3를 향한 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지난 16일 OCN 오리지널 ‘보이스2’가 12부작의 막을 내렸다. ‘보이스2’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추격 스릴러물. 지난해 3월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보이스1’에 이은 시즌제 드라마로 지난 시즌 극을 이끌었던 장혁을 이어 이진욱(도강우 역)이, 절대 악을 선보였던 김재욱에 이어 권율(방제수 역)이 등장했다. 더불어 강권주 역의 이하나가 출연해 드라마의 연결성을 지켜내며 한층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나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골든타임팀이 인질극과 테러 위협을 해결하고 상황을 마무리했지만, 방제수(권율)가 설치한 마지막 폭발물이 폭파되며 강권주(이하나)를 덮쳐 그의 죽음을 암시했다. 녹음기에서 흘러나오던 아이의 목소리는 방제수가 설계한 함정이었던 것. 

 

나아가 도강우(이진욱)을 향한 질투와 열등감이 방제수를 악인으로 만들었음이 드러났다. 또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의문의 노인과 남성, “도강우가 우리 곁으로 돌아올 것 같습니다”라는 마지막 대사가 새로운 미스터리를 던졌다. 

 

지난 시즌에 이어 ‘보이스2’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분노, 혐오 범죄를 적나라하게 담아냈다. ‘아동납치’ ‘보이스피싱’ ‘데이트 폭력’등 우리 곁에 뿌리내린 범죄를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냈다. 촘촘한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은 극적 긴장감을 더했고 시청자의 몰입을 높였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이승영 감독은 ‘보이스2’가 12부작으로 방송됨을 알리며 일찌감치 시즌3를 예고한 바 있다. 마지막화 방송 말미 명시된 ‘못다한 이야기는 시즌3 ‘공범들의 도시’에서 계속된다’는 자막은 시청자를 더욱 애타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OCN은 ‘보이스2’를 통해 또 한번 ‘장르물의 명가’ 타이틀을 굳게 지켰다. 2014년 ‘나쁜녀석들’을 시작으로  ‘38사기동대’ ‘터널’ ‘라이프 온 마스’, 현재 방송 중인 ‘손 the guest’까지 화제성은 물론 시청률까지 보장하는 ‘믿고 보는’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강권주의 생사여부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탄탄한 기획이 뒷받침된 역대급, 유일무이한 엔딩이었다. 시작 전부터 ‘핫’한 ‘보이스3’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 돌아온다는 것이 OCN 측의 입장. 만일 강권주의 죽음이 맞다면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또 극적으로 생존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설득력을 갖출지 궁금증을 더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ONC ‘보이스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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