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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빼다니…포체티노, 여전한 교체 타이밍 미스

입력 : 2018-09-19 09:13:12 수정 : 2018-09-19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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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포체티노 감독의 교체 타이밍은 여전히 문제가 있어 보인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인터 밀란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핶지만 팀은 1-2로 패했다. 손흥민 역시 후반 18분까지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됐다.

 

인터 밀란전은 손흥민의 첫 선발 출전 경기였다. 뒤늦은 첫 선발이지만 손흥민의 움직임은 날카로웠다.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위치 가리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인터 밀란을 괴롭혔다. 전반 35분에는 좌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상대 골키퍼를 아찔하게 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토트넘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손흥민은 가벼웠지만 케인과 라멜라는 무거워 보였다. 중원은 인터 밀란의 압박에 밀려 제대로 빌드업을 펼치지 못했다. 다행히 후반 들어 조금씩 호흡이 살아났고 8분 크리스티앙 에릭센의 선제골까지 나왔다. 

 

그런데 여기서 이해할 수 없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교체 지시가 이루어졌다. 후반 18분 잘 뛰던 손흥민을 빼고 모우라를 투입했다. 모우라는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최다 골(3골)을 기록 중인 선수다. 모우라 투입이 잘못 됐다는 얘기가 아니다. 실제 모우라는 이날도 짧은 시간 위협적인 모습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문제는 손흥민을 ‘첫 번째로’ 교체했다는 점이다. 이날 경기에서 부진한 공격 자원은 라멜라, 케인이었다. 라멜라는 번번히 흐름을 읽지 못하는 공격 전개로 토트넘을 답답하게 했다. 더욱이 날카로운 손흥민이 교체된 후에는 상대 윙백들까지 살아나는 역효과가 발생했다. 결국 토트넘은 인터 밀란의 집요한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후반 40분과 종료 직전 연이어 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교체 타이밍을 읽지 못하기로 유명한 감독이다.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특히 손흥민을 1순위로 교체하는 일이 많아 현지 언론에서도 의아해 한다. 지난 1월에는 영국 축구 전문매체 ‘풋볼365’가 ‘포체티노 감독의 99가지 문제는 교체’라는 기사로 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특히 손흥민을 대신해 기량이 떨어지는 라멜라에 많은 기회를 주면서 같은 고향(아르헨티나) 출신을 감싸고 돈다는 소문까지 끊이지 않는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를 포함해 3연패에 빠져 있다. 이날 경기 역시 패하면서 포체티노 감독의 교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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