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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27 03:00:00, 수정 2018-09-26 19:20:05

    수소차에 밀리고 기존 브랜드에 따라잡히고… 테슬라의 몰락

    • [한준호 기자] 미래 자동차의 상징으로 통하던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모터스(이하 테슬라)가 수소차에 밀리고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에 우위를 보이던 전기차 경쟁력도 떨어지면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테슬라와 관련된 소식은 현재 회색빛 일색이다. 지난 1년 동안 테슬라에서 나간 임원 숫자만 59명이나 된다. 올해 8월에는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상장 폐지를 언급했다가 철회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외신 보도 외에도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도 테슬라에 대한 인식은 급전직하하고 있다. 테슬라의 자동차가 경쟁력 있고 혁신적인 미래의 꿈으로 포장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게 불과 몇 년 전이다. 그러나 이제는 국내는 물론 수입차 제조사들도 테슬라에 대한 관심이나 신경을 거둬들인 지 오래다.

      테슬라는 창립 이래 15년 동안 연간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분기 손실로는 역대 최대인 7억1750만 달러(한화 약 8043억175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구매자들도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혁신의 아이콘에서 불량 기업으로 추락한 것은 결국 자동차 업계의 생리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춰놓고 시작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니 판매량을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자동차 기술 담당자는 “획기적인 이미지 포장에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실제 타보면 차체가 불안할 정도로 기계적인 부분에서도 부족하다”며 “자동차가 아닌 꿈을 판 마케팅은 훌륭했으나 기본을 갖추지 못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미 국내외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율주행차와 함께 수소차를 미래 자동차의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 역시 기존 제조사들의 전기차보다 특출난 게 없을 정도로 많이 따라잡힌 상태다. 테슬라로서는 기본을 갖추고 다시 출발하든지 몰락의 구렁텅이에 머무느냐의 문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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