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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박스오피스] ‘안시성’, 추석 극장가 승자..과열경쟁으로 기대에는 못 미쳐

입력 : 2018-09-27 11:14:40 수정 : 2018-09-27 11: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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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안시성’이 추석 연휴 극장가 혈전전에서 승자로 기록됐다.

 

 올해 추석 극장가는 연휴가 5일이나 이어진 데다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이 ‘문화가 있는 날’과 겹치면서 스크린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한국 영화 대작으로 꼽히던 ‘안시성‘, ‘명당’, ‘협상’이 추석 연휴를 앞둔 19일 일제히 개봉했고, 마니아층을 보유한 할리우드 공포영화 ‘더 넌’까지 가세했다. 그리고 마동석 주연의 ‘원더풀 고스트’가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스크린에 올랐다.

 

 승자는 ‘안시성’이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안시성’은 추석 연휴(21일∼26일) 동안 326만 9808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355만 930명을 기록했다. 특히 개봉 8일째인 지난 26일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신과함께-인과 연’을 제외하고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했다. 아울러 2012년 추석 연휴에 개봉된 천만 사극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3일이나 빠른 속도였다. 

 

 ‘안시성’(김광식 감독)은 고구려를 쳐들어온 당나라 대군에 맞서 벌어진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전쟁액션 블록버스터. 제작비 215억이 투입됐으며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설현 정은채 박병은 오대환 등이 출연했다. 통쾌한 액션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명당’은 이 기간 동안 146만 4062명의 관객으로 누적관객수 167만 3928명을 기록했다. 그 뒤를 손예진과 현빈이 호흡을 맞춘 ‘협상‘이 113만 9100명, 누적관객수 131만 2423명으로 바짝 추격했다. 연휴 마지막날 개봉한 ‘원더풀 고스트’는 하루 동안 16만 5200만명의 관객이 스크린을 찾았다.

 

 추석 연휴 극장가 혈전의 승자는 ‘안시성’이었지만 기대 만큼의 흥행은 이뤄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안시성’조차 손익분기점을 생각하면 600만 관객을 넘어야하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처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 영화 세 편이 같은 날 개봉하는 과열 경쟁 탓이었다. 10월초에는 ‘베놈’, ‘암수살인’ 등 기대작들이 또 가세하기 때문에 ‘안시성’, ‘명당’, ‘협상’은 9월 마지막 주말이 흥행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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