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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벤투 감독, 장현수 대신 ‘김민재-김영권’ 실험할까

입력 : 2018-10-01 05:30:00 수정 : 2018-10-01 09: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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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장현수(27·FC도쿄)가 다시 한번 파울로 벤투(49·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을까. 아니면 김영권(28·광저우 헝다)-김민재(22·전북 현대) 조합을 실험할까.

 

벤투호 2기가 출항한다. 포르투갈에서 잠깐의 여유를 즐겼던 벤투 감독은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곧바로 10월 A매치를 준비한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맞붙은 뒤 16일 저녁 8시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격돌한다.

 

벤투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벤투 감독은 “선수 면면이 바뀔 수 있다. 마지막 결정권을 가질 것”이라며 “충분히 분석해서 발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처음 치른 A매치(코스타리카-칠레)에서는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명단을 기반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면, 이번엔 온전히 자신의 축구 철학에 부합한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최전방 공격수이다.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발탁이 유력한 가운데 부상으로 빠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대신할 새 얼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이보다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수비진이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에 오른 강팀이다. 특히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 등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포진한다. 이들은 이번 한국 원정에 합류한다. 이들을 상대로 어떤 수비진을 펼치느냐가 10월 A매치의 핵심이다.

 

실롱스키스타디움(Silesian Stadium, 호즈푸, 카토비체, 폴란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남자 A대표팀/ 폴란드 vs 한국/ 김민재/ 사진 이연수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평가전에서 장현수, 김영권, 김민재를 차례로 실험했다. 장현수는 미드필더로 분류해 선발했지만, 2경기 모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는 후반 김민재 투입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그만큼 벤투 감독의 믿음을 샀다. 그러나 칠레전 막판 결정적인 실수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벤투 감독이 실수를 수차례 반복한 장현수를 다시 선발할지 미지수이다. 장현수를 명단에 포함하지 않는다면 김영권-김민재 체제로 중앙 수비진을 구축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여기에도 고민은 있다. 바로 김영권의 경기력이다. 김영권은 2018 러시아월드컵 직후 이적을 추진했으나, 소속팀 광저우 헝다가 이를 막았다. 그 사이 외국인 선수 쿼터를 다 채웠다. 설 자리가 없어진 것이다. 김영권은 9월 A매치 이후 공식적으로 단 1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벤투 감독이 이를 감안하면 장현수를 다시 한번 선발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장현수가 없는 수비 옵션에 대한 실험을 해야 한다. 장현수 역시 숨을 고를 시간이 필요하다. 아무리 지도자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수비수라고 해도, 실수를 반복하면 그것이 실력이라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벤투 감독이 10월 평가전에서 새로운 수비 옵션을 실험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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