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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연, 필리핀 URCC 챔프 등극…"여기서 죽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입력 : 2018-10-01 16:56:23 수정 : 2018-10-01 16: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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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케이지 김연아’ 서지연(18·더짐랩)이 해외 단체 챔피언에 등극했다.

 

9월 29일 필리핀 마닐라 오카다 더 코브에서 열린 'URCC Global 35'에서 서지연은 겔리 불라옹을 1라운드에 트라이앵글 초크로 제압하며 URCC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

 

시작부터 두 선수는 거세게 부딪혔다. 힘에서 우위를 보인 불라옹은 서지연을 구석에 몰아넣고 그래플링 싸움을 걸었다. 그라운드에서 상위포지션까지 점유하며 전략대로 경기를 이행하는 듯싶었다.

 

하지만 하위포지션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서지연은 상대가 큰 동작의 공격들을 구사하자 기습적으로 트라이앵글 초크 그립을 성공시키며 숨통을 압박했다. 불라옹은 갖가지 방법으로 빠져나오려 애를 썼지만 끝내 초크를 풀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서지연은 “진짜 힘 차이 때문에 너무 당황해서 처음부터 많이 꼬였던 경기다. 역시 플라이급은 많이 크긴 크더라. 힘도 세고 내 몸이 튕겨져 나가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여기서 죽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지연은 “역시 상대가 주짓수 퍼플벨트 우승자라서 초반 압박이 너무 좋았다. 상대가 일어나서 파운딩을 치려고 할 때 그립을 완성시켜서 성공했다. 2주 전 서브미션을 꾸준히 많이 연습한 게 효과를 많이 봤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 프로에 데뷔해 벌써 8번이나 케이지에 올랐다. 초반에는 승과 패를 반복했지만 현재 박시윤, 장현지, 박시윤, 불라옹을 연이어 격침시키며 4연승의 상승궤도를 그리고 있다.

mykang@sportsworldi.com

 

서지연 경기 모습. TFC제공

 

챔피언 등극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서지연(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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