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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뮤직] 우주소녀, 950일 만에 이룬 '1위의 꿈'

입력 : 2018-10-03 13:00:00 수정 : 2018-10-03 11: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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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걸그룹 우주소녀가 그토록 꿈꿔왔던 음악방송 1위를 달성했다. 데뷔 950일 만에, 2년 7개월 만에 스스로 이뤄낸 영광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우주소녀는 지난 2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서 신곡 ‘부탁해’로 데뷔 첫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위 수상자로 호명되자마자 우주소녀는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이렇게 1위를 할 수 있게 해준 팬들에게 고맙다”고 감사함을 전하며 “멤버들 너무 수고했고, 지금 여기에 없는 중국 멤버들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비록 성소, 미기, 선의가 함께 자리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지만, 그 대신 우주소녀의 팬클럽인 우정이 빈자리를 채워 1위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2016년 2월 ‘모모모’로 데뷔한 우주소녀는 멤버수가 13명에 달하는 다인조 걸그룹이자 중국인 멤버 세 명이 포함된 한중합작 걸그룹이란 점에서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우주소녀가 데뷔할 때만 해도 두 자릿수가 훌쩍 넘어가는 멤버수를 가진 걸그룹은 사실상 전무했고, 세 명의 외국인 멤버가 포함된 다국적 걸그룹도 흔치 않았다.

 

우주소녀는 데뷔곡 ‘모모모’로 다인조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강렬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1에서 최종 12위에 오른 연정이 합류해 13인조로 재편했고,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시크릿’의 타이틀곡 ‘비밀이야’를 통해 본격적으로 우주소녀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소녀소녀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우주소녀는 차별화에 성공했고, 다수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며 그 인기와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우주소녀는 2017년 1월 ‘너에게 닿기를’, 2017년 6월 ‘해피’, 2018년 2월 ‘꿈꾸는 마음으로’, 2018년 9월 ‘부탁해’를 발표하며 꾸준한 활동을 펼쳤고, 올해부터 ‘마법학교’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펼쳐내기 시작했다. 또 멤버 성소를 시작으로 연정, 설아, 보나, 루다 등 활동을 거듭할수록 멤버 한명 한명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제는 얼굴만 봐도 혹은 노래 첫 소절만 들어도 우주소녀를 떠올릴 만큼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게 됐다.

 

뿐만 아니다. 음악도 콘셉트도 퍼포먼스도 언제나 완벽했던 우주소녀다. 우주소녀의 앨범은 아이돌계 명반으로 손꼽힐 만큼 다채로운 장르의 완성도 높은 곡으로 이뤄져 있다. 실제로 ‘기적 같은 아이’ ‘르네상스’ 등은 타이틀곡 못지않게 사랑받은 명곡으로 손꼽힐 정도. 또 데뷔곡 ‘모모모’를 시작으로 신곡 ‘부탁해’까지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음악부자이기도 하다.

 

특히 13인13색의 음색을 잘 녹여낸 절묘한 파트 분배가 우주소녀의 음악적 매력을 극대화했다. 연정을 필두로 수빈, 다원, 설아, 다영으로 이어지는 보컬라인이 최고의 시너지를 냈고, 팀 리더이자 래퍼 엑시는 매 앨범 랩메이킹에 참여하는 등 음악적 성장 또한 놓치지 않았다. 퍼포먼스적으로도 화려함과 섬세함을 놓치지 않은 우주소녀는 다인조 걸그룹의 퍼포먼스 롤모델로 손꼽힐 만큼 매 앨범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우주소녀는 950일 만에 첫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그간의 노력과 성장을 당당히 인정받았다.

 

이번 1위를 시작으로 우주소녀는 또 다른 꿈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다. 엑시는 우주소녀의 다음 꿈에 대해 “누군가의 꿈이 되는 것이 우주소녀의 꿈”이라고 밝히며 “롤모델로 꼽힐 수 있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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