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오승환, ML 와일드카드전 무실점 호투…팀 역시 디비전 진출

입력 : 2018-10-03 14:19:27 수정 : 2018-10-03 14:19:2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에 처음 올라 호투를 펼쳤다. 2016년 데뷔 이후 3시즌 만이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구원 등판했다. 1⅔이닝 동안 26개의 공을 던져 2볼넷 1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탁월한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경기는 콜로라도의 2-1의 승리. 

 

오승환은 1-1로 동점으로 연장 10회 말을 맞이한 콜로라도의 4번째 투수가 됐다. 첫 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친 타구를 3루수 놀란 아레나도의 호수비 덕분에 귀중한 아웃카운트를 얻어냈다. 이어 세 번째 타자인 테란스 고어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위기관리 능력도 빛났다. 1-1로 접전이 이어지던 11회 말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또한 앨버트 알모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가 왔다. 이어 대니얼 머피를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채웠다. 결국 1사 1,2루 상황에서 윌슨 콘트레라스와 승부가 펼쳐졌다. 콘트레라스가 친 타구가 3루수쪽 땅볼로 흐르며 병살 기회를 얻었지만 2루 주자 바에즈만 태그 아웃됐다.

 

특히 바에즈가 3루수를 껴안은 것이 송구 방해 동작이 아니냐는 항의가 나왔지만 결국 인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더했다. 이후 오승환은 1사 1,2루 상황 아웃 카운트 한 개 남겨두고 크리스 러신과 교체됐다. 

 

이로써 오승환은 한미일 포스트시즌을 모두 참가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한편 콜로라도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5전 3선승제로 디비전을 치른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