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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가을 야구가 눈앞인데...부진한 한화 샘슨 반전쇼 펼칠까?

입력 : 2018-10-05 06:00:00 수정 : 2018-10-04 10: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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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정세영 기자] “가을야구가 코 앞인데….”

 

한화의 외국인 에이스 키버스 샘슨(27)이 부상 복귀 후 2번째 등판에서도 실망스러운 피칭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가을야구를 앞둔 시점에서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해, 한화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크다.

[OSEN=대전, 민경훈 기자] 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1사 주자 만루 롯데 채태인을 헛스윙 삼진아웃 처리한 한화 선발 샘슨이 박수를 치고 있다./rumi@osen.co.kr

샘슨은 지난 3일 대전 롯데전에서 5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4회까진 괜찮은 피칭내용이었다. 특히, 3회까지 한껏 달아올라 있는 롯데 강타선을 퍼펙트로 틀어막았고, 4회에는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5회가 고비였다. 한순간 무너졌다.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고, 난타를 당하며 순식간에 5실점했다. 무사 1·2루에서 상대 안중열의 보내기 번트 때 2루수가 1루 커버를 들어가지 않아 안타가 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앞선 4회까지 보여준 투구 내용과는 차이가 컸다. 무엇보다 구위가 현격하게 떨어졌다. 결국 샘슨은 5회까지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9월 초 팔꿈치 통증으로 보름 동안 엔트리에서 빠진 샘슨은 지난달 26일 대전 삼성전에 복귀했다. 그러나 3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당시 투구수 관리에 실패했고, 공 끝도 무뎠다는 내부 평가가 나왔다.

 

샘슨은 구단 프랜차이즈 사상 외인 투수로는 최다인 13승을 따냈다. 아울러 194개의 삼진을 잡아내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한화가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데에는 1선발로 든든히 무게 중심을 잡은 샘슨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그런데 후반기 들어 깊은 부진에 빠졌다. 전반기 19차례 등판에서 9승6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던 샘슨은 후반기 4승2패 평균자책점 5.32로 평범한 투수가 됐다. 9월 이후에는 월간 평균자책점이 4경기에서 7.36으로 부진했다. 잘 던지가다, 한순간에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된다. 약점이 제구도 들쭉날쭉하다. 주자가 나가면 제구가 크게 흔들린다. 시즌 개막 이전부터 지적된 약점이다.

 

샘슨이 정규리그에 남겨 놓은 경기는 단 1경기다. 한화는 여전히 샘슨에 거는 기대가 크다. 샘슨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최근 부진을 털고 다시 한번 포효할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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